[리뷰] 평행세계에서 안전 운전하기! 미션 커뮤트 : 기획/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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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욱 등록일(수정) : 2020-05-19 10:59:04
[모바일]
[리뷰] 평행세계에서 안전 운전하기! ‘미션 커뮤트’

https://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 신고

◎ 게임명: 미션 커뮤트(Does not Commute)

◎ 장르: 자동차 시뮬레이션

◎ 개발자 : Mediocre

◎ 가격: 유료 (튜토리얼만 무료, 프리미엄 약 한화 2,500원)

미션 커뮤트의 게임 목적은 간단하다. 목적지까지 자동차를 운전하기만 하면 되는 드라이빙 게임이다. 맵 하나에 각각의 다양한 자동차를 각각 목적지까지 운전하는 것. 말로만 들으면 굉장히 쉬운 게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 게임에는 다른 게임과는 다른 요소가 한 가지 있다. 바로 '나타나는 각각의 자동차는 이전에 내가 운전했던 자동차'라는 것이다. 자신이 이전에 운전했던 차를 만일 난폭하게 운전했다면? 그만큼 자동차가 충돌할 확률이 늘어나고 게임도 어려워지는 것이다.

자신이 했던 운전에 자기 자신이 다시 영향을 받는 평행세계 자동차 시뮬레이션 게임, 미션 커뮤트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시간축.

다른 시간축에서 모든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이 목적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먼저 자동차 한 대를 '좌우 핸들 조작만으로' 움직여 목적지까지 도착하게 만든다(액셀이나 브레이크 등의 조작은 없다는 점에서 쉽다고 할 수 있다). 이어서 다른 집의 차를 움직여 목적지로 도착하게 하는데, 방금 전 자신이 조작했던 자동차가 그대로 움직인다. 점점 늘어나는 자동차들 사이에서 난폭운전을 하는 자동차도 생길 것이지만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자동차는 '방금 내가 조작했던 그대로 움직이는'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좌·우 조작만으로는 자동차를 완벽하게 조작하기 어려운 특성상 다소 위험하게 등장하는 차도 있을 것이고, 이런 자동차들이 늘면 늘수록 이 게임의 난이도도 점점 급상승한다.

정해진 시간 안에 마지막 자동차까지 목적지까지 도착시키면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게임 공략을 위한 특수 요소, '되감기' 와 '타이밍 바꾸기'

기본 게임 진행 방법 외에도 특수 요소가 등장하는데, 대표적으로는 '시간 되감기'를 들 수 있다. 장해물에 부딪히거나 경로를 잘못 진행했을 때, 총 제한 시간 중 일부를 사용해 처음 부분으로 자동차를 다시 돌려놓을 수 있다.

또한, 자동차는 한 번 장해물에 부딪히면 속도가 큰 폭으로 떨어지므로, 도착점이 가까워지면 느린 대로 골에 진입해도 되지만, 막 운전을 시작한 초반인 경우엔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만 앞서 선택한 대로 제한 시간이 약간 소모되므로 부딪혔을 때의 스피드와 줄어든 시간을 잘 저울질하면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게임을 진행해 업그레이드되는 기능으로는 '터보'와 '트랙션' 기능이 있다. 터보는 속도가 증가하는 대신 좌,우회전 반응이 더뎌지며, 트랙션은 속도가 감소하는 대신 좌,우 조작 성능이 향상된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예를 들면 게임 진행상 동일한 속도로 진행하면 서로 부딪힐 가능성이 높은 경우 터보를 사용하고, 좁은 길을 지나가거나 육교 등을 건너고 싶을땐 트랙션을 사용하는 방식을 들 수 있다.

리플레이 기능으로 자신이 운전했던 차들의 궤적을 다시 확인해볼 수 있다

게임 메뉴의 리플레이 기능을 통해 자신이 운전했던 모든 자동차의 움직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 중엔 상당히 진지하게, 열심히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차량의 움직임을 보면 그 혼란함에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라 부를 만하다.

총평

얼핏 자동차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만 느껴지지만, 각 자동차가 디뎠던 경로나 사고 등을 파악하고 후속 자동차가 이를 회피해가며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두뇌형 퍼즐 게임에 가깝다. 각 자동차가 진행하는 방향을 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이므로, 한 차선에 너무 많은 차가 지나가지 않도록 방향을 조정하거나, 빠르게 자리를 비울 수 있도록 터보 등을 사용해 스피드를 조절하든가 하는 두뇌 플레이가 요구된다. 또한 스테이지마다 제한 시간이 있는 만큼 경로를 무한정 돌아가는 방법을 고를 수도 없다.

매우 심플한 게임으로 보이지만 파고들면 상당한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 묘한 중독성이 있는 게임으로 유료 결제를 하더라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 게임이다. 재미있는 유료 게임을 찾고 있는 유저라면 꼭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