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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7-11-23 11:37:10
[PC] [취재] 아프리카TV, 솔로 모드 티밍 적발되면 “리그 참여 제한하겠다!”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좌측부터 김지수 해설, 박상현 캐스터, 김동준 해설, 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

아프리카TV는 아프리카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리그는 어떻게 진행되고,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김지수 해설, 박상현 캐스터, 김동준 해설, 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리그 성과에 따라 새 경기장을 마련할 생각이 있나?

채정원 : 파일럿 시즌에는 경기장을 바로 건립할 수는 없는 환경이기에 현재는 기존 오픈 스튜디오를 활용할 생각이다. 물론 리그가 발전한다면 전용 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 솔로와 스쿼드로 리그를 쪼갠 이유는?

채정원 : 스쿼드와 솔로를 먼저 진행하게 됐다. 스쿼드가 사실상의 메인이고, 하루에 1회 정도는 솔로로 진행한다. 듀오 모드를 자체적으로도 진행했고, 이번 리그에서도 확인해 보았으나 지금은 솔로 모드와별 차이가 없는 듯한 느낌이었다. 향후 듀오 모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점이 생긴다면 그 때 부터 신설해도 될 듯하다.

- 라운드 별 1위에게 메리트가 주어져야 하지 않나?

채정원 : 포인트 격차가 커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는 하다. 현재도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지급 포인트를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3라운드 중 1등 한 번이 더 잘 하는지, 2등 두 번이 더 잘 하는지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 포인트제에 대해 더욱 자세히 설명해달라.

채정원 : 각 일자의 라운드 포인트를 합산해 스플릿 포인트를 지급하는 형태다. 라운드별 포인트를 합산할 경우 한 번 순위에서 밀려난 팀들이 올라가기 쉽지 않아져 '죽은 라운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도입했다.

- 참가하는 중국 팀 2팀은 어떻게 결정되나?

채정원 : 현재 중국에도 파트너사가 존재하고, 이 곳에서 자체 리그를 통해 상위 2팀을 선발해 해당 팀이 한국으로 오게 된다.

- 진행 버전은 어떻게 되는지?

채정원 : 카카오 서버에서 현재 스쿼드 모드를 지원하고 있지 않으니 스팀 버전의 한/일 서버 레이팅을 기본으로 선발한다.

- 3인칭 모드로만 진행하는지?

채정원 : 이번 대회는 3인칭으로만 진행된다. 1인칭 모드에 대한 요청은 많아 현재 상의를 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한국에서 1인칭 모드를 즐기고 있는 분이 많지 않다고 알고 있다. 파일럿 리그를 개최하는데, 유저가 즐기는 버전과 다른 모드로 리그를 진행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다. 첫 리그다보니 유저가 비교적 많은 3인칭 모드로 진행할 생각이다. 1인칭 모드는 풀뿌리 리그를 통해 실험해볼 생각이다.

- 날씨 변화 부분은 어떻게 되나?

채정원 : 현재까지는 대회를 기준 삼아 맑은 날씨로 진행한다. 신규 맵은 추가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자 한다.

- 스쿼드 모드에 시스템적 변화가 포함되나?

채정원 : 첫 리그다보니 선수들이 리그에 참가하는 규정은 유저들이 즐기는 규정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후 유저와 프로의 수준이 크게 차이난다면 이를 적용할 수 있을 듯하다.

김동준 : 유저와 선수가 플레이하는 버전이 다를 경우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신규 모드를 도입하고 싶다면 랭크 게임과 같은 모드가 추가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런 모드에서라면 자기장이 변화하거나 하는 다양한 요소가 수정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 리그 해설의 포인트는 어떻게 잡을 생각인가?

김지수 : 스타성이 있는 선수들에 포커싱하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가장 유리한 팀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다른 팀에 대한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팀을 오래 비춰준다면 형평성에 어긋날 듯 하다.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FPS와 달리 루트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지형을 중심으로 하게 될 것 같다.

박상현 : 한 선수를 밀어주자는 이야기는 타당치 않다 생각했다. 어떤 선수라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스타가 될 수 있도록 이를 짚어 주고자 한다. 선수의 아이디와 팀이 잠깐 나타나더라도 최대한 전달해주고, 소개할 수 있으면 한다. 옵저버를 하시는 분들도 과거 게임을 하거나 해설자를 맡은 바 있는 분들이기에 소통하며 더욱 좋은 중계를 위해 많은 노력 하겠다.

김동준 : 중계진들 끼리도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다. 관전 시스템의 발전에 발맞춰 중계가 더욱 개선될 수 있으리라 본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주목받는 선수가 주목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가 나타난다면 새로운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언제나 새로운 스타는 환영한다.

- 티밍을 방지할 방법이 있나?

채정원 : 사실 사전에 짜고 솔로 모드에 돌입하더라도 이를 심증만으로 제재할 수는 없다. 다만 보이스챗 등을 통한 명확한 증거가 나타난다면 리그에 참가를 제한시키는 등 확실한 제재를 가할 생각이다.

- 영문 중계 및 중계진이 결정된 사항이 있나?

채정원 : 파일럿 시즌의 영문 중계 여부 자체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글로벌 플랫폼을 논의하고 있는 곳이 있고, 그 곳에서 영문 중계가 필요하고 있다고 하면 스타크래프트를 중계하는 닉과 댄이 맡게 될 듯 하다. 닉과 댄 또한 PUBG를 계속해서 즐기고 있는 상태다. 일본이나 베트남의 경우 커뮤니티 중계진을 찾는 중이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