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 해 최고의 기대작이란 말은 홍보 마케팅을 위해 빈번하게 쓰여왔다. 누가 기대하고 있는 지는 몰라도 신작은 '기대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엔 '2020년 최고의 기대작'이란 슬로건을 입증한 타이틀이 등장했다.
히트작 메이커로 이미 유명해진 '미호요'가 내놓은 멀티플랫폼 MMORPG '원신'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8일 PS4, PC, 스마트폰으로 동시 출시된 '원신'은 누구나 예상한 대로, 48시간만에 헝그리앱 랭킹 1위에 올라앉았다.
그것도 올해 최고의 히트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를 단숨에 끌어내리고 말이다. 카러플이 원신을 의식했다고 보기엔 어렵지만, 최근 단단한 업데이트를 해온터라 이번 추월은 더 뼈아플 지도 모른다.
카러플은 아이스 시즌에 등장하는 카트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레전드 '백기사' 카트, 광택 효과, 빙고 카드, K코인, 눈덩이 스키드 등으로 중무장한 상태였다.
원신의 대공습에 '가디언 테일즈'와 '바람의 나라: 연'은 그래도 선방한 편이다. 가테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위를 유지했고, '바람의 나라: 연'은 이 와중에 1계단 상승해 4위에 랭크됐다.
헝그리앱 랭킹에서 '원신'의 가장 큰 피해자는 지난주 2위까지 올랐던 '일루전 커넥트'다. 출시 보름동안 두번의 업데이트로 카러플을 위협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원신'의 등장으로 7위까지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게다가, 일루전 커넥트는 대세 트롯 가수 영탁을 등에 엎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적의 검'에게도 밀려나 씁쓸한 한 주를 보냈다.
이번주엔 10월 1일 국군의 날의 영향이었는지 조이시티의 밀리터리 전략게임 '건쉽배틀: 토탈워페어'가 10위까지 상승했다.
10위권 밖에선 스카이피플의 신작 '파이브스타즈'가 99계단을 뛰어올라 13위에 랭크됐다. 그랑삼국은 추석 맞이 여포 등 대규모 업데이트 기대감으로 10위권 진입을 발판을 마련했다. T3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루나 모바일'은 10위권 진입에는 성공했으나, 현재는 다소 하향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여러가지 외부요인으로 출시를 추석 이후로 미뤄놓은 게임들이 10월부터 쏟아질 전망이다. 헝그리앱 랭킹의 상위권 다툼은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 같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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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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