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 신화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화풍의 방치형 게임 'AFK 아레나'가 헝그리앱 랭킹 1위로 처음 올라선 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월 중순이다.
3월 중순까지 한 달간 1위를 지켜낸 'AFK 아레나'의 왕관을 단숨에 벗겨버린 주인공은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 워낙 강력한 도전자였기 때문에, 사실 인정할 만한 상황이었다.
A3가 지배하는 차트에서 'AFK 아레나'는 집콕하듯 2위에 조용히 앉아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보름간 조용히 칼을 갈아온 'AFK 아레나'는 A3: 스틸얼라이브가 긴장을 놓은 틈을 타, 다시 1위를 점령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등에 업은 '전략적 팀 전투(TFT) 모바일'이 'AFK 아레나'를 계속 위협했고, 정통 MMORPG 감성을 내세운 '블레스 모바일'은 왕관을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결국 5일간 블레스 모바일에게 1위를 내줬다.
하지만, 우수한 철기문화로 전 유럽을 호령했던 켈트족 이야기처럼, 'AFK 아레나'는 뚝심 있게 올 봄 HA 랭킹의 절대강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AFK 아레나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신작이 또 있다.
창유가 야심차게 내놓은 SNK 격투쟁이들이 총출동하는 '킹오파 익스트림 매치'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출시하자마자 40계단 급상승하며 16위에 랭크됐다. 이후, 두 세계단씩 성큼성큼 오르더니 3위다. 'AFK 아레나'를 다시 한번 긴장하게 만든다.
전통의 터줏대감 '꿈의 정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브롤스타즈'는 그 변동 없이 제 자리에 앉아있다.
룽투코리아의 야심작 '용의기원'은 3위에서 6위로 조금 하락했고, 클로버게임즈의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7위를 그대로 지켰다.
화제의 알토란 개발사 111%의 '로얄다이스: 랜덤디펜스'는 조금 하락했지만 여전히 10위권에서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AFK 아레나'를 위협하며 5일 천하를 맛 본 '블레스 모바일'도 아슬아슬 10위에서 버티는 형국이다.
다음주에는 삼국지 RPG '소년명장'과 다크판타지 MMORPG '라지엘'등을 비롯한 뉴페이스가 잔뜩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헝그리앱 랭킹이 다시 한번 요동칠 지도 모른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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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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