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장 흥미진진했던 헝그리앱 랭킹 차트였다.
2019년 최대 기대작 넥슨과 모아이게임즈의 '트라하'가 나오자마자 헝그리앱 랭킹 2위에 올라, 대작의 위용을 뽐냈다. 트라하가 나오기 하루 전까지 브롤스타즈에 이어 2위에 랭크됐던 '블리치 -사신격투'는 IP의 힘을 단 하루밖에 쓰지 못했다.
지난주 1일 천하를 맛봤던 사이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는 2위 사수를 위해 안간힘을 써봤지만, 오리지널 IP로 420만의 사전예약자를 모은 '트라하'와 유명 IP로 무장한 '블리치-사신 격투'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치열한 상위권 다툼의 틈바구니에서 게임펍의 '삼국지킹덤디펜스'가 5위까지 상승했다는 점은 놀랍다. 그러나 이 게임은 중국에선 텐센트를 통해 장기흥행에 성공한 탄탄한 게임성으로 무장한 타이틀이다. 삼국지의 영웅들을 조합해 침략하는 적을 막아내는 디펜스 장르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삼국지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라 의미가 깊다.
센츄리게임의 귀여운 컨셉의 MMORPG'맨트라'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불과 이틀전까지 브롤스타즈를 위협하며 2위를 지켰던 이 게임은 대작들에 밀려 7위로 내려앉았지만, 언제든지 상승할 여지가 있는 단단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주 돌풍의 주역, YJM게임즈의 두번째 삼국지 게임 '삼국지 인사이드'는 아슬아슬하지만, 10위권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10위는 정준호의 아트가 빛나는 '린: 더 라이트브링어'가 차지했다.
10위권을 벗어나긴 했지만, 플레로게임즈의 야심작 '2079 게이트식스'는 지난 16일엔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재는 12위에 랭크됐다.
나이스플레이 '엘:리마스터'도 '2079 게이트식스'와 마찬가지로 상승무드를 탔으나, 뒷심 부족의 탓인지 현재는 14위까지 내려 앉았다.
트라하의 등장으로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명확해졌다.
엉덩이에 곰팡이가 슬 정도로 1위에 앉아있던 브롤스타즈는 언제 자리를 내줄 것인가. 아니면 트라하는 만년 2위로 머물 것인가. 다음주 헝그리앱 랭킹 변화가 벌써 궁금해진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 아직도 PC에서만 보세요?
헝그리앱 공식 어플리케이션으로 편하게 즐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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