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타워] 2024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결산: 라스트워, 버섯커 등 5종 크게 벌었다 : 기획/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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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호 등록일(수정) : 2024-07-09 09: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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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타워] 2024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결산: 라스트워, 버섯커 등 5종 “크게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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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라스트 워: 서바이벌》, 《버섯커 키우기》 등의 외산 게임의 성공으로 주목할 만한 트렌드를 경험했다. 이러한 게임들의 성과에 힘입어 퍼블리셔 매출 순위에서도 해외 퍼블리셔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토종 MMORPG가 계속해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외산 게임의 성공은 플레이어의 선호도와 시장의 역학관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024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 앱스토어 매출은 10% 증가

2024년 상반기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총매출은 약 27억 5000만 달러로, 2023년 상반기 약 27억 2000만 달러보다 약 3000만 달러 증가했다(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 이러한 소폭 성장은 팬데믹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긍정적인 트렌드를 반영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은 2.3% 소폭 감소한 반면, 앱 스토어 매출은 10.3% 크게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상반기의 매출 성장이 iOS 사용자의 인앱 구매 증가에 힘입은 것을 증명합니다.

2024년 상반기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900만 건 감소했다.

기기별 다운로드 비중을 보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는 17% 감소한 반면, 애플 앱스토어에서 17% 증가하며 매출 지표와 비슷한 트렌드를 보였다.

외산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 《버섯커 키우기》가 매출과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 안착… 매출 상위 10개 중 절반이 외산 게임, 2017년 이후 처음

2024년 상반기에는 외산 게임이 한국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3년 7월에 출시된 모바일 전략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매출 1위와 다운로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략 장르로는 이례적인 성과로, 《리니지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국내 MMORPG의 오랜 독주 체제를 깬 것이다.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중 30%를 미국 시장에서 26%가 한국 시장에서 달성했다. 《라스트 워: 서바이벌》의 성과는 한국 모바일 게임 장르에서도 큰 영향을 미쳐, 2024년 상반기 한국 모바일 전략 게임 매출은 2023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억 4000만 달러에 달했다.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2024년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이러한 성장을 주도했다.

높은 평점을 받은 《라스트 워: 서바이벌》 리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시간’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한다’와 같은 평이 주를 이뤘다. 플레이어에게 호평받은 단순하면서 몰입감 높은 게임 플레이를 소재로 사용한 동영상 광고도 유튜브, 틱톡 등의 주요 광고 네트워크에서 1위에 오르며 사용자 유입에 크게 기여했다.

2023년 12월에 출시된 방치형 RPG 《버섯커 키우기》는 매출 3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한국 시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출시 후 《버섯커 키우기》의 전 세계 매출은 약 3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데, 그중 한국 시장이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버섯커 키우기》의 재정적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버섯커 키우기》는 출시 초반 공격적으로 집행한 광고가 AdMob, Unity,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광고 네트워크에서 상위에 오르며 플레이어를 유입하는 데 성공했다. 유입된 플레이어를 기반으로 지난 1월 국내 MMORPG를 뛰어넘고 여러차례 모바일 게임 일매출 1위에 오르며 높아진 인지도는 오가닉 성장으로 이어졌다.

리니지 시리즈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같은 국내 MMORPG는 전년 동기 대비 순위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매출 상위권 내에서 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브롤스타즈》는 출시된 지 약 6년이 된 장수 게임임에도 매출 7위와 다운로드 8위에 오르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5월에 출시된 Supercell의 《스쿼드 버스터즈》, 111%의 《운빨존많겜》이 출시 1~2개월 동안의 다운로드 만으로 2024년 상반기 다운로드 순위권에 진입한 점은 주목할 만 점이다.

2024년 상반기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상위 10개 중 5개가 외산 게임이었는데요. 이는 2017년 이후 처음이다.

6년차 장수 게임 《브롤스타즈》, 매출 성장 순위에서 3위에 올라

《라스트 워: 서바이벌》와 《버섯커 키우기》가 앞서 2024년 상반기 한국 시장 매출과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이들이 매출 성장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오른 것으로 뒷받침된다.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2023년 7월 한국 시장 출시 후 올린 누적 매출의 약 99%를 2024년 상반기에 올렸다.

2018년 전 세계 출시 후 Supercell의 《브롤스타즈》는 장수 인기 게임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23년 8월부터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024년 5월 한국에서 올린 월매출은 1000만 달러가 넘었는데, 이는 2019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브롤스타즈》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2024년 상반기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중 매출 성장 3위와 매출 7위를 달성한 것은 기존 플레이어를 유지하면서 신규 플레이어를 지속적으로 유치한 결과다. 센서타워 소비자 인텔리전스에 다르면, 2023년 12월 전체 플레이어 중 신규 플레이어 비율은 약 22%로 이는 출시 후 가장 높은 비율이었는데, 2024년 2월과 3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높은 평점을 받은 리뷰에서 ‘~년차’라는 용어가 가장 많이 언급되었는데, 이는 플레이어들의 지속적인 게임 만족도를 반영한다. 이러한 높은 만족도는 플레이어 유지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브롤스타즈》는 2024년 상반기 한국 시장 매출 10위권에 있는 모바일 게임 중 1일 차, 7일 차, 30일 차, 60일 차 모두에서 가장 높은 리텐션을 기록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넷마블’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
2024년 상반기 매출 기준 퍼블리셔 순위에서 해외 퍼블리셔가 처음으로 5개 차지

2024년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퍼블리셔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2023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엔씨소프트’가 1위 자리를, ‘넷마블’이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은 《리니지M》으로 2023년 상반기와 동일하게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견인하며 퍼블리셔를 1위에 올리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반면에 ‘넷마블’은 2024년 5월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주요 모바일 게임 수익원으로서 새롭게 부상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함께 2023년 9월에 출시된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주요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이는 ‘넷마블’이 순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매출 창출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했음을 의미한다.

2024년 상반기 퍼블리셔 매출 10위권에 ‘FirstFun’, ‘Joy Net Games’, ‘Century Games’, ‘Supercell’, ‘miHoYo’ 이렇게 총 5개의 해외 퍼블리셔가 진입했다. 이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지난 10년간 상반기, 하반기를 통틀어 처음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