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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새로운 티징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레전드급 스포츠 스타와 다양한 직업군의 명장이 대거 등장한 한 편의 영상이었는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리니지M이라는 게임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양새였죠. 그래서 논란과 호평이 공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담겨있는 메시지는 일련의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바라봤을 때는 단지 '서버이전'를 두각하기 위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대규모 업데이트도 아니고, 단발성 이벤트를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영상을 만들고 홍보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그래봐야 망상이겠지만, 영상속 굵직한 세 가지 문장을 두고서 이런 내용을 전하려 했던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말이죠.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서버이전을 의미할 수도 있고, 앞으로 다가올 큰 업데이트를 예고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티징에서 사용된 문장들은 게임 내 분위기와 매칭해보면 정말 알쏭달쏭한 표현들이 많더라고요. 다만, 대규모 업데이트가 아닌 단발성 이벤트만을 위해 많은 비용을 집행하면서 영상을 공개하진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후자의 경우에 초점을 맞추는 게 적합하겠죠.

신작들이 쏟아지는 요즘 시대에서는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고 변화해야 살아남는 구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리니지M도 앞으로의 서비스가 어떻게 개선되고 달라질지 관심이 가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과금유도에 대한 부분. 돈을 쓰도록 유도를 했다는 것은 오랜기간 플레이 하는 입장에선 체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진행중인 이벤트를 보면서, 논란이 일고있는 일정 부분의 콘텐츠를 조금 더 유연하고 라이트하게 풀어보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즉, 앞으로의 변화는 외형이나 콘텐츠적인 큰 변화는 아니겠지만, 시스템의 리빌딩을 통해 과금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덤벼봐, 나보다 강한 선수는 없어

구글 매출을 장기독점 중인 리니지M입니다. 애석하게도 오랜기감 보듬어 왔던 왕좌에 조금씩 금이 가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 도발적인 문장은 단지 최대 매출 게임으로써의 자존심을 내세웠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중의적 표현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전하고자 했던 목표는 서버이전 이후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 세력에 대항하는 신흥 세력의 등장. 그리고 공성전을 통해 더욱 치열한 싸움을 이야기 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번더 뒤틀어 보자면, 세력의 조정이후에 더욱 치열한 싸움을 이어갈 새로운 목표가 등장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예상합니다.

단지 세력이 추가되고, 혈맹이 이동한다고 해서 똑같은 전투를 더욱 박터지게 즐길 이유는 마땅치 않으니까요. 즉, 지키면 얻을 수 있는 더 큰 혜택. 어떻게 보면 공성전을 통한 혜택에 대해 리모델링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 예상됩니다.

# 시대가 인정한 자, 전설이 되다

리니지M은 출시후로 매출 순위 1위를 장기집권 중인 타이틀인데요. 국내뿐 아니라 대만과 홍콩에서도 좋은 소식을 이어가고 있죠. 하지만, 체감상 전설이 되었다는 느낌은 아직 와닿지 않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부정적인 선입견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의 분위기를 엔씨소프트에서 모를리 없습니다. 그래서 부단히 아쉬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아왔었는데요. 문장에서 이야기 하려던 바는 앞으로의 업데이트들은 장기적인 서비스를 위한 초석이자, 자타공인 전설로 인정받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듯 합니다.

진짜 인정을 받으려면 부정적 인식을 많이 걷어내야 되기 때문인데요. 다른 한편으로는 희귀급 장비의 획득 확률을 높이고 있는 지금 상황, 그리고 영웅급 변신도 조금씩 풀기 위해 초석을 다지고 있죠. 또한 전설급 변신 역시 3종류가 추가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건, 전설이 되기 위한 전설급 장비의 대거 등장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템 업데이트가 그동안 뜸한 감이 있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서버이전이 끝난 다음주에 전해질 소식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대규모 이벤트 후에는 항상 큼직한 업데이트가 이어지곤 했죠. 신규 클래스와 서버가 가장 유력해 보이지만, 전반적인 시스템 개편이 뒤따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봄, 많은 변화를 준비하기에 적합한 계절입니다. 어떤 변화가 되었던 다음 계절을 웃으며 맞이하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