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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모바일게임을 참 많이해왔지만,

평소에 접하지 않을걸 했을 때의 즐거움은 참 큰 것 같아요.
이번달 초 시작했던 MLB9이닝스GM에 그랬는데요.

RPG일색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진 않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거침없이 빠져드는 게

야구매니지먼트 게임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간략히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짧고 굵게 핵심만요.

이 작품의 특징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메이저리그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실존 선수가 등장!
2. 과금없이도 상위 카드를 노려볼 수 있음!
3.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자주 진행!

먼저 추신수 선수나 오태환 선수도 최초 시작시 구단만 잘 선택하면,
시작부터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물론 야알못이 아니고는 한국 선수를 고집하진 않겠지만,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게임안에서도 고정 로테이션에 포함되길
염원한다면 나쁘지 않은 스트레스 해소책이 될 수 있지요!

류현진 선수를 사진 가리고 이름 바꿔서 쓰는 작품들이 참 많은데,
MLB9이닝스GM에서는 실물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공을 던지더라고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작전방침을 적절히 이용하면,
꼭 높은 등급의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점이에요.

다들 자동사냥에 익숙해선지 모르겠지만 설정을 조금만 다르게 해서
플레이하면 의외로 쉽게 이기는 경기도 많더라고요.
뭐, 스킵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9회말까지 2배속으로
각본없는 드라마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참, 과금없이도 상위 카드를 노려볼 수 있어요.

좋은 카드라 한다면 최고등급의 몬스터카드와

조커같이 일시에 전력을 높일 수 있는
시즌카드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몬스터 등급의 카드는 80대 스페셜카드 4장과

약간의 캐시, 그리고 인게임 재화를 활용하면
30% 넘는 확률로 획득할 수 있어요.

여타의 게임들에서 현질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확률로
라이트 유저를 괴롭히곤 하는데, MLB9이닝스GM은 그런 터무니없는 겜블은
지향하지 않는 듯 해요. 무엇보다 앞서 이야기 했듯 한 두장의 몬스터 카드가
경기결과를 무조건 승리로 장담해주는 건 아니니까요.

마지막으로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많은 게임같아요.
말인즉슨 자주 다듬어서 재미꺼리를 계속 제공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제 경우는 이벤트 미션만 꾸준히 하고 있지만 나름 캐시랑 스페셜선수 카드를
심심치 않게 얻을 수 있더라고요.

한정기간 진행되기는 해도, 곧이어 새로운 이벤트가 추가되는 일도 많았고요.
그래서 이야기하자면, 뻔한 RPG말고 색다른 게임을 원하시는 분.
야구를 좋아하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이 늘 패전을 거듭해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이라면
MLB9이닝스GM의 생활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짤막한 간략 후기를 마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