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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수 등록일(수정) : 2019-03-11 14:02:52
[PC] [주간 LCK] #7 드디어 이뤄낸 진에어의 첫 승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드디어 진에어 그린윙스가 1승을 해냈다. 지난 7일 아프리카 프릭스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경기에서 신인 정글러 ‘시즈’ 김찬희를 기용해 겅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진에어는 불안한 운영 속에서 공격적인 판단으로 이득을 챙겨가며 시즌 첫승을 차지했다.

그리핀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2위권 싸움 중인 SKT T1, 샌드박스 게이밍을 물리치며, 1위 수성에 성공하면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 젠지다. 작년 롤드컵까지 진출했던 세 팀은 리빌딩 실패로 처절한 강등권 싸움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왔다.

■ 진에어 그린윙스의 첫승

▲ 진에어 그린윙스의 첫 승리

이미지 출처: 라이엇게임즈

끝을 알 수 없었던 연패의 늪에 빠졌던 진에어 그린윙스가 신예 정글러 ‘시즈’ 김찬희와 ‘그레이스’ 이찬주의 활약에 힘입어 첫승을 따냈다. 그동안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진에어는 시즈의 공격적인 갱킹으로 이득을 취하고 그레이스의 슈퍼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승리했다.

단순히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위축돼있던 선수들이 시즈를 필두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력이 한층 올라간 느낌을 줬다. 시즈와 그레이스는 경기 내내 아프리카의 상체를 압박했고 아프리카의 에이스인 기인을 철저히 파괴했다.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득을 많이 취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개개인 경기력이 올라갔고 첫 승을 따낸 만큼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갈 것이므로 팀을 잘 꾸려 승강전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 흔들리는 담원 게이밍

▲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승리가 필요하다.

이미지 출처: 라이엇게임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기회를 잡은 담원 게이밍은 7주 차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2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SKT T1을 잡아내며 상위권 진출의 희망을 살렸던 담원 게이밍은 샌드박스 게이밍과 킹존 드래곤X에게 패배해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그리핀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는 팀들과의 경기가 남아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은 살아있지만, 2연패를 기록한 만큼 마음가짐을 다잡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5위인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8주 차 경기가 담원 게이밍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이다.

■ 치열한 강등권 싸움

진에어 그린윙스와 함께 승강전으로 갈 팀은 어디가 될까? 일명 도원결의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프릭스, KT롤스터, 젠지의 강등권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진에어에게 일격을 맞으며 10패를 기록했고 KT 롤스터는 젠지에게 승리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듯싶었으나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패배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젠지는 믿었던 ‘룰러’ 박재혁의 폼이 떨어지기 시작해 KT 롤스터에게 패배해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그나마 상황이 좋은 팀은 KT 롤스터다. KT 롤스터는 작년에 팀을 이끌었던 ‘스코어’ 고동빈이 돌아왔고 ‘스멥’ 송경호의 폼이 살아났다. 물론 개막전부터 불안했던 봇 듀오가 문제긴 하지만, 단단한 상체를 바탕으로 강등권 세팀 중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 한화생명 e스포츠는 포스트시즌으로 갈 수 있을까?

▲ 한화생명 e스포츠는 포스트시즌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 e스포츠는 2018 LCK 서머에서 아깝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번 시즌 목표를 포스트시즌 진출로 잡았을 정도로 포스트시즌에 대한 열망이 강한 팀이다. 시즌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으로 상남자의 팀으로 불렸던 한화생명 e스포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그리핀, 샌드박스 게이밍, SKT T1과의 경기가 모두 남아있어 8주 차에 만나게 될 담원 게이밍과의 한판 승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윤의 폼이 올라오고 있어 미드, 정글, 탑이 버텨준다면 충분히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트할, 보노, 템트, 라바가 모두 폼이 좋은 상태이며, 한화생명 e스포츠만의 색도 갖추고 있는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커져있는 상황이다.

서진수 기자(sjs@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