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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7-03-20 17: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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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뷰] 몰리: 짧은 다리 문어, 각박한 사회에서 몰리를 보며 위로가 되길!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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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메이소프트의 인자건 대표
헝그리앱은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를 발굴할 뿐만 아니라 재조명하는 이그니션(ignition)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그니션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사와 게임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세상에 알릴 예정이다.
이번에는 과거 문래빗, 안녕물고기, 당근 키우기를 개발한 포스메이소프트(4th May Soft)의 신작 몰리: 짧은 다리 문어(이하 몰리)를 소개한다.
몰리는 짧은 다리를 가졌지만 모험을 떠나고 싶은 주인공 몰리 돕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모험의 골짜기, 해초가든, 내면의 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재화를 획득하고, 각종 코스튬으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것이 게임의 특징이다. 게임 내 1,000종 이상의 코스튬이 있어 캐릭터를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몰리의 탄생 배경과 개발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포스메이소프트의 인자건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몰리를 개발하게 됐나요?
지난해 개최된 일러스트 페어에 참가해 함께 할 작가를 모색하던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부스가 바로 몰리가 있는 부스였다. 과거 문래빗과 같은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게임 개발을 권유했고, 9월달부터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사실 몰리는 동화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존재했다. 이 스토리를 게임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했다. 이 와 별개로 몰리의 작가는 동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몰리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최초 몰리를 스케치하게 된 것은 몰리의 형상의 라디오로부터 시작됐다. 막상 스케치하고 보니 귀여워서 스토리를 추가했다. 처음에는 처음엔 광대한 무의식과도 같은 심해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었다. 언제 어떤 것이 튀어나올 지 모르는 두려움의 장소가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는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몰리라는 캐릭터를 이끌어가고 있다.
짧은 다리라는 콤플렉스를 추가한 이유는?
누구나 콤플렉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꿈을 꿀 때 우리가 보게 되는 건 ‘내가 어떠 한가?’이다. 몰리의 경우는 짧은 다리이며, 몰리가 이것을 아무렇지 않게 딛고 일어나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만약 누군가 꿈을 꾸는데, 그 꿈에 짧은 다리라는 콤플렉스가 있더라도 열심히 마음껏 걸어가자는 응원의 메시지가 내포됐다.
게임으로서 몰리의 강점은?
다른 키우기 게임과 다르게 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몰리가 직접 모험을 통해 먹이를 채집해야한다. 모험의 골짜기에서 미니 게임을 플레이하면 자동으로 몰리가 음식을 수집하게 된다. 기존 키우기 게임들과 비슷한 콘텐츠는 해초 가든으로 다양한 해초들을 배치 및 커스터마이징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콘텐츠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콘텐츠들이 구현돼 있다.
이 밖에도 내면의 방이라는 콘텐츠가 있다. 몰리가 유저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면 자유롭게 대답하는 형식이다. 이런 대답들은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유저들이 위로 받을 뿐만 아니라 게임을 통해 풀어보자는 취지로 만들게 됐다. 또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시간을 소비한다는 개념이 있어 게임에서도 얻을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획하기도 했다.
이번 게임도 작가와 함께 게임을 개발하셨는데요
문래빗의 경우 디자인만 있었지만 몰리의 경우 스토리와 콘셉트까지 함께 있어 개발과정에서 작가의 손길이 닿은 부분이 많다. 앞서 언급한 내면의 방, 모험의 골짜기뿐만 아니라 어둠의 구렁텅이와 같은 여러 콘텐츠 명은 전부 작가의 아이디어이다. 또 UI면에서도 각종 콘텐츠 메뉴와 배경을 일체화 시켜 아이콘이기도 하지만 배경의 일부처럼 만들어 미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앞으로의 출시 일정은?
출시 일정 관련해 최근 SNS에 ‘내가 오면 봄이 온 거야.’라는 메시지와 함께 일러스트를 공개하며 대략적인 출시 일정을 밝혔다. 출시는 큰 변동이 없으면 4월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이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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