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수), 리그오브레전드 9.3 패치가 진행됐다. 9.3 패치로 OP 챔피언 목록에 올라있던 아칼리와 아트록스가 너프되면서 LCK 7대장이라고 불렸던 챔피언들이 하나둘씩 너프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사용하는 아이템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메타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 아칼리, 아트록스 너프
뛰어난 생존력과 타워 다이브 능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칼리가 드디어 너프됐다. 최근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아칼리는 9.3 패치로 오연투척검(Q)의 체력 회복 능력이 없어졌고 황혼의 장막이 포탑으로부터 은신할 수 없게 되면서 강점이 사라지게 됐다.
체력 회복 능력과 포탑 은신 효과가 사라졌다고 해도 암살 능력은 유지되는 만큼 라인전 단계만 버텨낼 수 있다면 중후반에서 활약할 여지는 남아있다. 다만 Q스킬의 체력 회복 효과가 라인 유지력에 큰 역할을 했던 만큼 생존력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트록스도 파멸의 돌진(E) 스킬의 체력 회복 능력이 챔피언이 아닌 대상에게 입힌 피해를 회복하지 않게 됐고 충전형에서 일반형 스킬로 변경되면서 라인 유지력이 너프됐다. 체력 회복 능력과 충전형 돌진 스킬인 파멸의 돌진을 활용해 치고 빠지는 모습을 보여줬던 아트록스는 E 스킬 너프로 라인 유지력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LCK에서는 정글러로 활용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 라인 유지력이 약화되면서 라인보다는 정글로 활용되는 모습이 많이 보일 가능성도 있다.
■ 치명타 아이템 변경
9.3 패치의 가장 주된 변경점은 치명타 아이템의 변경이다. 무한의 대검, 정수 약탈자의 옵션이 바뀌고 사라졌던 민첩성의 망토가 돌아오는 등 치명타 관련 아이템에 큰 변화가 왔다.
최근엔 버프 후 베인이나 루시안, 이즈리얼 같은 픽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베인 외에는 일반공격 위주의 원거리 딜러가 활약하지 못하는 시기가 왔고 9.3 패치를 통해 치명타 아이템이 패치되면서 시비르, 케이틀린 같은 챔피언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한의 대검의 치명타 확률을 증가시켜주고 치명타 피해량의 10%를 고정 대미지로 줬던 효과가 사라지고 치명타 확률을 25% 증가시켜주고 치명타 피해량이 25% 증가하는 효과로 변경됐다. 이어 정수 약탈자도 정수의 불꽃 효과가 없어지고 치명타 확률이 추가됐다.
게다가 유령무희가 업데이트돼 체력이 30% 이하로 내려갈 경우 보호막이 생성되는 생명선 효과가 생겨서 원거리 딜러의 생존력에 보탬이 되는 아이템으로 변경됐다.
아이템 변경으로 원거리 딜러들의 중요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야스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무한의 대검+유령무희 아이템 트리를 활용하는 야스오는 유령무희의 생명선 효과로 생존력이 높아지면서 떠오르는 미드 라이너로 손꼽히고 있다.
서진수 기자(sjs@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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