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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용
  • 신수용 등록일(수정) : 2018-09-21 17:55:49
  • [모바일] [취재] 뜻밖의 상담 코너? 박웅석 PD와 취업 준비생들의 Q&A 시간 (넥슨 커리어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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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서 진행한 2018년 하반기 오프라인 채용 행사 ‘커리어 클럽’에서 뜻밖의 상담 코너가 열렸다. 현 마비노기 서비스를 담당하는 ‘박웅석 PD’가 그 주인공이다.

본래는 강연이 끝난 후 장소를 옮겨 간단한 질문만 받을 예정이었으나, 참가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것. 게임 업계 취업 준비생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


◈ 강연 내용 요약




강연 주제는 ‘기획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박웅석 PD는 기획자를 목표로 하는 이라면 무엇보다 ‘기획자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를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래야 어떤 방향으로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준비할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임에 대한 열정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열정만 어필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는 지금까지의 면접 경험을 이야기하며 ‘기획 지원자 중에 게임에 대한 열정이 없는 사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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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를 작성할 때는 가장 먼저 기획 의도를 설정해야 한다. 설정한 의도가 모호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기획서를 완성한 후에는 결과물이 ‘자신이 설정한 기획 의도와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금까지 엄청나게 많은 기획서 포트폴리오를 받아봤는데, 기획 의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이것은 기획 목표와 의도를 정하지 않거나, 나중에 정했을 때 자주 생기는 문제입니다.”

박웅석 PD는 강연 도중에도 계속해서 기획 의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기획자는 자신의 행동에 확실한 목적을 설정하고, 그것이 게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이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상의 의도를 파악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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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준비생들과의 Q&A


1. 예측하지 못한 유저의 행동에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먼저 유저의 눈높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단, 기획자나 개발자의 마인드를 기준으로 하여 유저의 눈높이를 이해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시뮬레이션을 진행해야 한다.

기획자는 유저에게 욕을 먹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아무 반응이 없는 것보다는 욕이라도있는 게 훨씬 낫다. 만약 욕을 먹게 된다면 유저들이 욕을 하는 이유를 파악하고 이해해서, 서비스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상을 전환해볼 필요가 있다.


2. 게임 기획자는 사업적인 마케팅에 대한 소양도 있어야 할까?

트랜드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소양이다. 사실 사업적인 마인드라고 해도 결국 대상은 유저가 된다. 그저 표현하는 방법이 기획자와 다를 뿐이고, 최종적으로는 하나로 엮이는 일이기 때문에 딱 잘라서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결국은 마케터도 콘텐츠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플랜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디렉터와 커뮤니케이션을 먼저 진행하고, 여기에 기획자들도 참여해서 콘텐츠에 대한 마케팅 포인트 등도 함께 논의해서 결정한다.


3. 최근 넥슨은 개발보다는 퍼블리싱 쪽에 집중하는 것 같은데?

서비스 중인 게임만 보면 그렇게 비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다. 지금도 엄청나게 많은 프로젝트가 돌아가고 있으며, 그 중에서 유효하다고 판단되는 것들만 공개되므로 수가 적어 보일 뿐이다.

현재 넥슨 직원이 4천 명이 넘는다. 만약 지금 서비스되는 게임이 전부라면, 단순 계산만으로도 인원 비율이 이상하지 않나? 내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몇십 개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개발팀은 계속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적인 부분이 겉으로 가장 많이 드러나기 때문에 퍼블리셔로서의 이미지가 두드러지긴 하지만, 결코 개발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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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스템 기획자를 지망하고 있는데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것저것 잡다하게 익힌 것이 디메리트가 될 수도 있을까?

우선은 시스템 기획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만약 이것을 이해하고 있다면 다양한 언어를 익혔다는 점은 당연히 업무에 도움이 된다. 대충 생각해봐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해하는 기획자는 프로그래머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훨씬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지 않겠는가?

다만,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지식은 자신의 강점으로 두되,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시스템 기획자로서 내가 이렇게 준비된 사람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언어는 할 줄 아는데 기획을 못 한다면 그 사람은 기획자가 아니라 프로그래머로 지원하는 게 맞을 것이다.


5. 기획자로 지원하는데 그 회사의 게임을 해보지 않았거나, 현업 종사자가 이직하는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게임을 해보지 않았다는 점은 별문제가 안 된다. 우리가 보는 것은 기획자의 역량이지, 우리 게임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가 아니다.

이직의 경우에도 딱히 신경 쓰지는 않는다. 다만, 이직 간격이 아주 짧은 지원자라면 한번 의심해보기는 한다. 다는 회사는 많은데 전부 2개월, 3개월 이런 식이면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6. 비전공자가 게임 업계에 지원하는 데 불리한 점은 없을까?

전공과는 아무 상관 없다. 실제로 우리 스튜디오에도 게임 쪽을 전공한 사람은 몇 명 없다. 결국은 이 일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공이라는 건 이 일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는가를 판단하기 위한 자료일 뿐인데, 실제로 그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비전공자라고 해서 위축될 필요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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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나리오 기획과 시스템 기획에 모두 관심이 있는데, 어느 쪽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 혹시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시나리오 기획자건 시스템 기획자건 실무를 하다 보면 어느 한쪽만 하지는 않는다. 본인이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 양쪽 다 접해볼 수 있다. 물론, 메인이 되는 업무가 있고, 그 한 가지 업무에 특화된 분들도 계시긴 한다.

예를 들어 시스템 디자인을 해야 하는데 손이 비는 기획자가 시나리오 기획자밖에 없다면? 그 기획자가 관심이 있다면 시스템 기획을 맡을 수도 있다.

다만, 자신이 어떤 업무를 더 잘할 수 있을지는 확실히 알아둬야 한다. 면접 자리에서도 어떤 일이라도 상관없다고 말하기보다는, 본인의 강점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쪽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이런저런 일을 다 하게 되겠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중심이 되는 업무는 생기기 마련이다.


8. 자신의 기획이 실현되지 못했을 때의 좌절을 극복한 방법은 무엇인가?

기획이 퇴짜맞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나와 같이 기획을 진행하는 기획자들에게도 부정당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때마다 주눅 들거나 상처받을 필요는 전혀 없다.

내 경우 10개의 기획을 준비하면 그중에서 9개는 까일 각오를 한다. 1개만 통과되면 그걸로 충분하고, 10개가 다 까이면 다시 새로운 것을 준비하면 되니까 별문제는 없다. 부정당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면 그 사람은 언제나 정답만을 말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다른 기획자와 논의하는 과정 자체가 불편하게 여겨진다.

기획이 부정당했다면 그 이유를 이해해서 자신의 재산으로 만들면 된다. 실제로 나는 매일 까이고 있고, 그렇게 논의하고 협의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기획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온갖 일을 다 겪게 될 텐데, 자잘한 일에 너무 상처받지 않도록 멘탈을 좀 더 강하게 단련할 필요가 있다.

다만, 아무 이유 없이 무작정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을 간혹 만날 수도 있다. 그건 그 사람이 이상한 거다. 함께 논의하면서 공감대를 만들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단순히 부정만 해버리면 그 대화는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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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업 PM을 지망하고 있는데 혹시 비즈니스 모델을 잡을 수도 있는가?

물론이다. BM도 크게 보면 사업 PM의 영역일 수 있다. 데이터의 유효성을 체크하거나, 유효하게 갈 수 있는 방향을 가장 먼저 인지하고 보고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사업 PM이기 때문이다. 즉,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 사업 PM의 기본적인 일이다.

사업 PM은 우선 현황을 분석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플랜까지 결정해서 전달해야 한다. 만약 대책이 필요하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단계를 잡아 기획자에게 인계한다.

사실상 실제 수치를 움직이는 것 이외의 모든 일을 다 하게 되는 셈인데, 기획자처럼 세세한 대책까지 세우지는 않는다. 그 직전까지의 플랜을 짜서 넘기는 것까지가 사업 PM의 일이다.

사업 PM을 지망하고 있다면 우선 지표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다음 단계로 그 지표를 이해하고, 그에 대한 전략을 만들어봐라. 정답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상황, 결과, 기댓값 등에 대한 이해를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을 기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0. 기획자 지망생인데 개발에 대한 지식도 갖고 있다. 이 경우 시스템 기획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을까?

한 가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자. 개발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해서 시스템 기획을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언어적인 이해가 기획 실력에 직결되는 것은 아니니까.

본인의 기획 역량과는 상관없이 개발 지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스템 기획을 고려하는 것이라면 우선은 시스템 기획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참고로 지금까지 시스템 기획을 하는데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획 능력이고, 프로그래밍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기획 능력이 떨어지면 시스템 기획자라고는 할 수 없다.


11. 처음에는 프로그래머 지망이었다가, 최근 기획 쪽에도 관심이 생겼다. 다만, 게임 시나리오, 전투 시스템 등 특정 부분 이외의 기획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런 사람도 기획자가 될 수 있을까?

가능하다. 만약 조직이 그런 사람을 필요로 한다면 얼마든지 함께 일할 수 있다. 업무 세분화가 잘 되어 있는 회사라면 더 그럴 것이다.

다만, 면접 자리에서 그런 편향됨을 이야기한다면 면접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그 사람의 역량을 가장 먼저 물어볼 것이다. 거기에 충분한 답을 제시할 수 있다면 그런 사람도 얼마든지 기획자로 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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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앱 신수용(ssy@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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