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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8-05-18 13:48:41
[모바일] [취재] 마크 쁘띠 엔터프라이즈 총괄 매니저, “언리얼은 게임 외에도 활용 가능한 엔진”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이어 마크 쁘띠 언리얼 엔터프라이즈 총괄 매니저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비게임 분야가 어떻게 성장 중이고, 또 강점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비게임 분야를 지원하기로 결심한 것이 언제부터였나?

엔진은 현재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이를 시험해보게 됐고, 1년 반 전 자동차 업계에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이에 그 때부터 전담 팀을 갖추고 대응하게 되었다.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아키텍처 부분에서는 전체의 20%가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채택률이 급상승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 게임 분야와 비교해 비 게임 분야의 비중은 어느정도인가?

엔터프라이즈 분야는 매우 큰 기회를 가진 분야다. 개인 개발자가 1백만 정도, 영화 및 애니메이션 분야가 1백만 정도라 치면 아키텍처 분야에서는 1천만 명 정도의 개발자가 존재한다.

- 언리얼 엔진이 비게임 분야에 갖는 강점은?

경쟁사에서 넘어온 유저들은 에디터, 블루프린트를 사용하기 쉽다는 평이다.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아키텍처에 들어가는 폴리곤 수가 경쟁사 대비 2배로 비주얼 충실도가 높다. 이를 통해 영화 등 분야에서도 이용자가 높아지고 있고, 자동차 등에서는 많은 업체들이 넘어 오고 있는 상태다.

- 엔터프라이즈 팀의 규모는?

현재는 그리 크지 않은 상태이나,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현재 많은 수가 빠르게 충원되고 있다.

- 비게임분야에 전문되어 쓰일 수 있도록 국내에도 지원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

한국에서는 현재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의 고객이 필요한 부분은 두 가지라 생각한다. 엔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이러한 부분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 게임 분야 인력도 비게임 분야로 전환해 활동할 수 있다고 보나?

물론이다. 사람들이 이 애셋의 가치에 대해 잘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 개발자들 같은 경우 엔진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게임 개발자들이 비게임 분야로 전향해 활동하는 것을 보기도 했다.

대학과도 협력을 하고자 한다. 현재는 게임 분야에서만 활용되고 있으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중이다. 신약 개발, 인터페이스 개발 등에도 언리얼 엔진을 활용할 여지가 있다. 많은 대학에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게 되었으면 한다.

- 최근 개봉작들 중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영상물이 있나?

‘한 솔로’가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다. 또 마블의 거의 모든 시리즈가 활용하기도 했다. 현재 TV 시리즈에서도 활용하고 있으며, 캐나다 등지에서도 활용 중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문서화해 직접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엔진을 다운로드하고, 백서를 다운로드 해 숙지한다면 바로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한 수준이다.

TV 분야에서는 모든 벤더들이 그래픽을 위해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활용하기도 했으며, 유로 등 축구 경기에서도 활용하고자 한다. TV, 방송 등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언리얼 엔진 기반의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 비게임 분야에서 VR이 활용되는 곳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할 듯 하다. 디자인 분야를 예로 들면 맥라렌의 경우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있다. 또 디자인의 시각화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BMW는 이사회에서 자동차의 디자인을 결정할 때 언리얼 엔진 기반의 VR 시스템을 사용했다. 정말 어디서든 적용할 수 있는 엔진이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