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화), 드디어 유저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밸런스 패치가 진행된다. 이번 밸런스 패치에서는 그간 메타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네크로맨서와 드래곤의 주요 카드가 너프되는 것으로 알려져 속칭 드넼겜이라고 불렸던 섀도우버스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 기대하는 유저가 늘어나고 있다.
■ 네크로맨서 필드 유지력 약화!? 백골의 귀공자 너프
신들의 폭풍 업데이트로 백골의 귀공자가 추가된 네크로맨서는 백골의 귀공자의 효과를 활용해 필드에 꾸준히 스켈레톤을 남겨놓을 수 있게 되면서 필드 유지력이 급상승했다. 필드 유지력이 상승하면서 오르트로스, 악마군단장 헥터 등 필드에 추종자가 남아있을 때 높은 효율을 보여주는 카드와의 연계가 쉬워졌고 자연스럽게 네크로맨서의 덱 파워가 상승했다.
게다가 스켈레톤을 남기면서 사령술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죽음의 축복 효과를 쉽게 발동할 수 있게 됐으며, 악마군단장 헥터의 좀비 소환 효과도 큰 노력 없이 활용할 수 있어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 사령술을 활용한 플레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네크로맨서
이번 패치를 통해 네크로맨서의 핵심 카드였던 백골의 귀공자의 비용이 3에서 4로 증가한다. 비용이 1늘었다고 해서 카드를 완전히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해골야수-하급 용아병(영혼을 파괴하는 소녀)-백골의 귀공자로 이어지는 1,2,3 PP 템포플레이가 불가능해져 네크로맨서의 초반 필드 장악력이 떨어지고 사령술 수급에도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3 PP 타이밍에 필드를 유지하면서 필드 싸움을 이어갈 수 있어 유리한 싸움을 이어갔던 네크로맨서는 이번 백골의 귀공자 너프로 인해 템포를 유지하면서 유리한 교환을 할 수 없어져 빠른 템포를 유지할 수 있는 형태 또는 사령술을 효과적으로 쌓을 수 있는 형태로 덱 구성을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백골의 귀공자를 활용해 남겨둔 스켈레톤과 다른 카드를 연계하는 플레이에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 드래곤, 예전으로 돌아가다?
지금까지 드래곤은 큰 리스크없이 상대의 필드를 정리하거나 2~3장의 카드로 피해를 10 이상 줄 수 있는 콤보를 여럿 보유하고 있어 램프 드래곤이지만, 질주 드래곤이나 페이스 드래곤의 밀리지 않는 속도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게다가 수룡신의 무녀의 추가로 PP 부스팅마저 쉬워져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다.
10PP로 강화된 번개 광선은 천상의 아이기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것들을 소멸시킬 수 있고 바람의 읽는 소년 젤을 활용한 콤보 플레이는 사하퀴엘+바하무트+젤, 사하퀴엘+이스라필+젤, 우로보로스+젤 등 온갖 콤보를 가능케했다. 이런 플레이를 앞세워 드래곤은 네크로맨서와 함께 최상위권 리더로 군림했다.
▲ 바람을 읽는 소년 젤을 활용해 언제든 한방 대미지를 줄 수 있었던 드래곤
이번 패치로 번개 광선의 강화 효과가 사라지면 번개 광선이 부담스러워 활용되지 않았던 치천사 비숍, 불멸의 기사 롤랑을 활용하는 로얄 등 여러 덱이 활용될 가능성이 열리는 등 후반 지향형 덱이나 마법진을 활용하는 덱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번개 광선을 활용하지 않았던 드래곤은 다시 오딘을 채용을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람을 읽는 소년 젤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존에 활용했던 콤보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젤을 연계한 폭발적인 대미지가 없어져 램프 드래곤에 암흑용기병 포르테를 다시 활용하거나 바람을 읽는 소년 젤을 먼저 소환해둔 뒤 다음 턴을 노리는 방식으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중립 카드를 활용한 함사+바람을 읽는 소년 젤 콤보 등 다른 방식으로 콤보를 만들어낼 순 있으나 활용될 여지는 적다.
사실 이번 패치를 통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이 드래곤이다. 패치 내역을 본 유저들은 바람을 읽는 소년 젤과 번개 광선 변경 내용을 보고 재기불능 수준으로 너프된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단순하게 플레이했던 패턴에서 벗어나 카드 한장 한장의 선택이 중요해졌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 램프 드래곤의 포르테 채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 서진수(sjs@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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