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브롤스타즈'를 제외하고는 상위권 순위에도 부침이 심했던 한 주였다.
브롤스타즈에게 Top을 내주고, 줄곧 2위에 머물렀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지난 주말, 6위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내 2위로 복귀했다. 프렌즈 레이싱 for Kakao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지난 10일, 73위까지 떨어졌으나 다음날 극적으로 10위권에 다시 진입해 현재 4위로 복귀했다.
방학의 강자 '피파온라인4M'도 지난 15일, 15위까지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아시안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에 힘입어 5위로 다시 올라섰다. 방학을 맞아 신작이 쏟아지는 상황이라 상위권 게임에도 다소 영향을 준 건 맞지만, 일종의 폭락(?)은 서비스 운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신호로 분석된다.
주지훈의 무협RPG '신명'은 지난주 한 때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끌어내리고 2위와 3위를 오갔으나 이번주엔 6위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1주차 헝그리앱 랭킹에서 2위까지 오르며 선전했던 레저 RPG '데일리 판타지'의 뒷심도 무섭다. 20위권 내에서 만족하는 듯 보였던 이 게임은 이번주 7위까지 오르며 장기 흥행 DNA를 살짝 내비쳤다.
'데일리 판타지'보다 더 큰 저력을 보여준 게임은 '포트리스M'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돼, 헝그리앱 랭킹 5위까지 올랐던 포트리스M은 한없이 추락하는가 했더니, 이번주 9위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10위권 밖에선 중국 유비조이가 개발한 인생역전의 귀족 게임 '헬릭스왈츠'가 일종의 출시 버프를 한 몸에 받으며 41위에서 11위까지 치솟았다.
헝그리앱 랭킹 상위권 터줏대감이던 '오크:전쟁의 서막'은 이번주에는 다소 주춤하며 16위에 랭크됐고, 배틀메카와 소녀들의 모험 이야기를 다룬 '기동전대:아이언사가'는 20위권 내에서 힘겹게 버티는 모습이다.
브롤스타즈의 후광을 받으며, 슈퍼셀 파워를 보여줬던 '클래시로얄'은 15일엔 5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현재는 20위에 겨우 턱걸이 중이다.
우아하게 호수 위를 떠다니는 '백조'같지만, 물 속에선 쉼없이 발을 움직이고 있다. 랭킹을 유지하려 발버둥 치는 게임들이 꼭 백조처럼 보인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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