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힐러리가 피 튀기는 주먹질을 벌인다?
미국의 지난 대선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친 두사람을 떠올린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트럼프와 힐러리가 서로를 맹비난하며 막 나가는 설전을 펴긴 했지만, 대통령 후보끼리 몸싸움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 두 사람은 주먹질을 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후보들의 속마음을 헤아린 걸까. '12 to 6 스튜디오'라는 인디게임 개발사는 '블러드 오브 패트리어트(Blood of Patriots)'의 스팀판 스토어 페이지를 최근 오픈했다.
이 작품은 미국 정치가들이 등장하는 대전 격투 게임이다. 트럼프와 힐러리를 비롯해, 오바마, 부시, 카터 등 17명의 미국의 유명 정치인이 참전(?)한다.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정교하게 묘사된 정치인들의 모습은 리얼하다. 1990년대 대전 격투를 연상시키는 공격과 방어 스킬이 연출되며 정치적 라이벌에게는 '파동권'같은 콤보도 발사된다. 각 정치인마다 특유기의 필살기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PC용 '블러드 오브 패트리어트'는 스팀에서 2월중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와 iOS버전은 이미 출시됐으며,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로도 이식된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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