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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7-11-18 10:00:01
[PC] [지스타2017] 블루홀, AIR 최고 레벨을 30으로 정한 이유는?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블루홀 김형준 PD

블루홀은 지스타 2017을 통해 PC온라인 MMORPG Ascent: Infinite Realm(이하 에어)를 참관객에게 공개했다. 에어는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플레이스타일이 특징으로, 소행성이 충돌한 뒤 생긴 섬 ‘부유도’에 사는 세력들의 경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현재 에어의 개발 방향은 어떤지, 또 준비 중인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김형준 PD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BTC 부스 반응은 어떤지?

부스 진행요원의 반응을 들어 보았는데, 재미있다는 의견도 있고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무래도 MMORPG라는 장르 특성 상 단시간에 많은 것들을 보여 드리기 쉽지 않다 보니 약간 무리를 한 부분도 있는 듯하다. 다만 현재 시연 버전은 개발 내용의 1%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 테라와 달리 타겟팅 방식으로 개발한 이유는?

사실 개발팀 내부에서도 최근 타겟팅 게임이 적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캐릭터를 성장시키기에는 논타겟 공격 게임보다는 타겟팅 게임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또 논타겟으로 개발할 경우 민첩성 등의 스탯이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타겟팅으로 개발했다.

다만 함선 전투는 대부분 논타겟으로 진행된다. 지상전만 타겟팅으로 진행될 것이다. 그렇다고 함선에서만 매여서 플레이하지는 않는다. 제트팩이나 윙슈트 등의 아이템으로 적장을 노리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 퀘스트 제작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퀘스트를 같이 플레이할 수 있나?

처음에는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개발팀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쳤다. 현재는 2개 정도를 제외하면 혼자 할 수 있다. 같이 즐기는 퀘스트가 반응이 좋다면 추가를 고려해 보겠다.

- 필드 몬스터의 레벨은 어떻게 정해지나?

동적 레벨을 적용해 어느 필드에 가든 적절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인스턴스 던전과 같은 경우 동적 레벨을 적용하지 않았다.

필드에서 ‘험난한 여정’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하면 몬스터의 레벨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이에 따른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최고 레벨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10단계로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이번 CBT 기간에는 막아 둘 생각이다. 최고 레벨을 달성하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 스킬 커스터마이징의 범위는?

기본적으로 단일 타겟을 광역 타겟으로 바꾼다거나, 제자리에서 시전하는 기술을 이동하면서도 시전할 수 있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 추가 버프를 제공하도록 할 수도 있다.

- 최고 레벨을 30으로 정한 이유는?

RPG를 오랜 기간 개발해 오면서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변화한다는 것을 느꼈다. 최근에는 플레이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해 성장 과정을 튜토리얼에 흡사하도록 디자인했다. 최대한 성장 구간을 단축해 육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최고 레벨 이후 콘텐츠에 집중했다.

- 특별 서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구체적 내용이 궁금하다.

게임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드랍률이나 경험치 등을 조정한 서버를 운영하려 한다. 개발 철학이 ‘남다른 도전’이기에 실패와는 상관 없이 운영해보고 싶다. 본서버에서 즐길 수 없었던 에어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이 서버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종료되어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하준영 기자(hj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