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포함해 게임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를 모사한 게임물 총 13종에 대해 등급분류 신청을 권고하는 등 사행심 조장 게임콘텐츠에 대한 엄격관리를 천명한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IC카드(아이템 카드)를 이용하는 도박성 아케이드 게임에 전체이용가 등급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헝그리앱의 취재 결과, 게임위는 최근인 6월 7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바다킹', '오션 콤보 아이템' 등 IC카드를 이용하는 성인용 아케이드 게임 3~4종에 청소년을 포함해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는 게임물(전체이용가)로 등급 분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해당 아케이드 게임물의 제조/유통사가 등급심의를 위해 제출 한 설명(소개)서 파일에 포함 된 게임과 기기 이미지, 게임 내용만 봐도 일반 청소년 대상의 아케이드 게임물이 아닌 과거 '바다이야기'에서 변형 된 도박성을 띤 성인용 아케이드 게임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음에도 등급은 전체이용가로 분류되어 게임위의 등급 심의 처리 과정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테일하게 게임을 살펴보지 않으면 쉽게 파악 할 수 없는 게임 내 거래 시스템의 이용자간 유료 재화를 이용한 거래에 대해 엄격관리를 선언하며 '리니지2 레볼루션'을 청소년 이용불가로 등급 조정하고 추가로 12종 게임에 대해 수정을 권고 한 게임위, 누가 봐도 성인용 아케이드 도박성 게임물에 전체이용가 등급 결정이 내려지는 허술한 등급분류 문제부터 우선 해결해야만 사행성 게임물 엄격관리에 대한 당위성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좌) 전체이용가 등급을 받은 바다킹, 우) 게임물관리위원회 웹진 내 콘텐츠 사진 中
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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