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장팩을 출시한 장수게임과 PS4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던 양대 게임이 PC방 순위 변동을 주도하고 있다. 반대로 그동안 톱10위권을 간신히 유지하던 엔씨소프트의 게임들은 톱10에서 밀려났다.
8월 3주 PC방 게임 순위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몬스터 헌터가 각각 9위와 10위에 랭크되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9위에 랭크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WOW)는 지난 14일, 7번째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를 출시했다. 이전 6번째 확장팩인 군단에서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연대를 했다면, 이번 격전의 아제로스는 '워크래프트' 본연의 '얼라이언스VS호드'의 갈등구도로 회귀했다.
특히 텔드랏실 방화, 로데론 공성전 이후 양 진영에 대한 갈등이 격화되며 유저들의 열띤 참여가 돋보였다. 비록 호드 진영 유저들에게는 스토리 전개상 갈등의 여지가 있다는 평이지만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구도라는 성공적이라는 평. 14일 정식 출시 이후 많은 유저들이 몰리며 14년이 넘도록 장수한 '잘 만든 게임'의 표본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한편 '몬스터 헌터: 월드(MONSTER HUNTER: WORLD, 이하 몬헌)'는 웅대한 자연속에서 거대한 몬스터와 싸우는 헌팅액션게임으로 주로 PS4 플랫폼으로 즐기지만 스팀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장대한 그래픽과 액션, 깔끔하게 정리된 한글화로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정식으로 PC방 게임 순위에 PC 플랫폼만으로 운영되는 다른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WOW와 몬헌의 인기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이 톱10에 탈락해 순위권 게임에 단 한게임도 등재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국내 3대 게임 개발사 중 대장'격이라는 '한국 게임산업의 신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PC방 점유율 1%이 넘는 게임이 단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반등의 기회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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