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넷째주에 처음으로 왕관을 썼다.
2월에는 샛별처럼 등장한 '그랑사가'와 한달 내내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3월이 되자, 코에이의 깐깐한 검수를 받고 나온 '삼국지 전략판'이 덤벼들었다. 수차례의 일기토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다. 슬슬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게 방심한 틈. 3월 4주차, 유명 애니 IP로 무장한 '원펀맨: 최강의 남자'에게 1위를 내주고 말았다. 두 달만의 일이다. 2주간 2위로 내려앉아,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나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4월 2주차 드디어 기회가 왔다. 원펀맨이 한 눈을 파는 사이, '퓨어바닐라 쿠키'로 1위에 복귀했다. 산너머 산이라고 이번엔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데카론M'과 난투를 벌였다. 결국 4월 19일부터 4일간 다시 2위로 미끌어졌다. 이번엔 글로벌 1천만 다운로드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이제는 한숨 돌리는가 싶었다. 오래된 IP라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던 '조선협객전M'은 의외로 강했다. 5월 들어 끊임없이 들어오는 공격이 버겁다. 벌써 3주째 무시무시한 공격을 막아내며, 1위를 지키고 있다. 나는 2021년 상반기 흥행작 '쿠키런: 킹덤'이다.
'쿠키런:킹덤'과 '조선협객전M'은 3주에 걸쳐 진검승부 중이다. '원펀맨: 최강의 남자'와 '로브록스'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1~4위까지 순위는 변동이 없다.
게임펍의 신작 '프린세스 테일'이 47위에서 6위로 치고 올라왔고, '히어로 워즈'는 10위에 턱걸이 했다.
5월 20일에는 엔씨의 야심작 '트릭스터M'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음주 헝그리앱 랭킹에는 또 한번 폭풍이 몰아칠 것인가.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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