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를 여행한 사람은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추위를 절대 잊지 못한다고 한다.
국내 게임 시장에도 핀란드의 매서운 겨울바람이 거세다. 이곳을 대표하는 개발사 슈퍼셀이 5번째로 내놓은 신작 '브롤스타즈'가 열흘째 헝그리앱 게임랭킹에 무시무시한 북풍을 내뿜고 있다.
구글플레이 순위에서 만년 2위로 자리잡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헝그리앱 게임랭킹에서도 2위에 꾹 박혀있다. 브롤스타즈의 바람을 견디기 힘든 모양이다.
2013년 출시 이래 처음으로 세계 최강자를 뽑은 모두의 마블은 오랜만에 5위로 올라서 장수 보드 게임의 명성을 다시 한번 떨쳤다.
스마일게이트에 모바일게임의 훈풍을 불어준 '에픽세븐'은 크리스마스 직전 10위권으로 복귀해 인기를 재점화하며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데일리판타지, 포켓몬GO, 피파온라인4 등은 큰 변화 없이 10위권 내에 머무르고 있다. 지지난주 헝그리앱 랭킹 2위까지 올르며 방치형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준 '열렙전사:방치형 RPG with NAVER WEBTOON'은 간신히 10위에 몸을 걸쳤다.
10위권 밖에서는 '기동전대:아이언사가'가 167위에서 37위까지 치솟았으며, 피망뉴맞고는 113위에서 23위까지 급상승했다.
12월 첫주에 1위에 올랐던 다크에덴M의 12세 버전이 오늘(12월 26) 출시됐다. 박진감 넘치는 두 종족의 무한 전쟁을 비롯해 게임의 모든 콘텐츠는 동일하지만, 아이템 거래소가 빠진 버전이다. 12세용 다크에덴M은 이전 버전만큼 초반 인기를 모을 수 있을까. 이번주 관전 포인트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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