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테이지 7일 차 경기가 KT롤스터, EDG의 8강 진출로 마무리됐다. LMS 2번 시드로 기대를 모았던 매드팀이 6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로 탈락했고 북미 1번 시드 팀인 팀 리퀴드가 3승 3패로 탈락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KT롤스터와 EDG의 경기에서 KT롤스터가 승리했다면 순위 결정전을 통해 기회를 엿볼 수 있었지만, EDG가 승리하면서 다음 롤드컵을 기약하게 됐다.
▲ 5승 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8강에 진출한 KT롤스터
KT롤스터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만의 색깔과 운영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풀어나갔다. 초반부터 흔들리던 다른 LCK 팀들과는 다르게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면서 8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2라운드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유칼’ 손우현, ‘스맵’ 송경호가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마타’ 조세형의 슈퍼플레이와 ‘스코어’ 고동빈의 침착한 정글링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했다. 팀 리퀴드와의 경기에서는 마타의 그라가스가 궁극기를 멋지게 활용하면서 상대 미드라이너를 끝어냈고 마지막 매드팀과의 경기에서는 스맵의 이렐리아를 재물로 삼아 상대를 끌어들이는 낚시 플레이를 선보였다.
▲ KT롤스터에게 승리하면서 자력 진출에 성공한 EDG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쳐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온 EDG가 KT롤스터를 상대로 승리하며, 8강에 자력 진출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DFM를 압도적인 실력차이로 꺾은 EDG는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LPL 3번 시드 팀이지만, 다른 지역과는 격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4승 2패를 기록했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팀 리퀴드에 패배하면서 2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감했지만, KT롤스터와의 맞대결에서 아이보이와 스카웃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 EDG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팀 리퀴드
팀 리퀴드는 북미 1번 시드 팀으로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KT롤스터와 EDG의 벽을 넘지 못했다. 비록 탈락하긴 했으나 EDG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더블리프트의 자야가 슈퍼 하드 캐리를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고 매드 팀과의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운영과 상대의 슈퍼 플레이가 나오면서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매드 팀은 LMS 2번 시드로 올라왔으나 밴픽, 개인 기량 모두 밀리며, 그룹 스테이지 전패를 기록했다. 팀 파이트를 중심으로 운영했던 팀이었던 만큼 안정적인 라인전이 중요했지만, 매 경기 상대의 기량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룹 스테이지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서진수 기자(sjs@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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