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플라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이하 버터플라이)는 지난 2013년 5월 설립 이후, 빠르게 규모를 확장해 온 디지털 콘텐츠 기업으로 올해 대만게임쇼 2017에 B2B, B2C 부스를 내고 2017년 더 추진력 있는 사업 전개를 하고 있다. 이에 버터플라이 Jemmy Hu 대표를 만나 회사소개 및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행사 기간 중 101타워 내 멋진 커피숍에서 만난 Jemmy Hu 대표는 정장 수트가 잘 어울리는 배우 같은 포스를 풍겼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의 깔끔한 패션 스타일과 유려한 화법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첫 질문으로 버터플라이의 간략한 회사 소개를 부탁하자, 그는 "영상제작, 게임 서비스 등 대만 디지털 콘텐츠 산업계 경력자(인스리아 그룹 출신)들이 모여 2013년 설립 한 버터플라이는 초기 주로 PC온라인게임을 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에 서비스 했다.
이후 모바일 게임과 모바일 하드웨어 산업의 빠른 확산에 맞춰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으로 확장했고 여러 아시아권 국가의 게임사들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를 맺고 글로벌 서비스 연결을 돕는 기업으로 다양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최대로 활용하는 현재의 기업/사업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비스 준비 중인 게임 라인업 소개를 부탁하자, 그는 중국 스네일게임즈와의 협업으로 '구음진경 온라인', 'ARK 서바이벌',' 태극팬더3' 등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올해 중 서비스 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콘솔 게임까지 다양한 플랫폼의 여러 국가 게임들의 해외 진출(글로벌 서비스)를 도울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올해 대만게임쇼 2017을 통해 버터플라이 브랜드를 적극 알리고 있는데 이런 브랜딩의 이유가 무엇인지, 혹시 스네일게임즈의 '리니지2 혈맹' 대만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인지 묻자, 그는 "대만의 몇몇 게임사들에 비슷한 질문을 받았는데 '리니지2 혈맹'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결정 된 것이 없다. 적극적인 브랜딩의 이유는 버터플라이의 사업 본격화와 글로벌로의 확장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버터플라이는 온라인/모바일/콘솔 게임 퍼블리싱 사업 외에도 자체적인 게임 개발,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로밍 유심 유통사업), 게임/애니메이션 IP의 국제 수권 비즈니스, 모바일 & PC 생방송 플랫폼 사업 , VR/AR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VR 테마파크 사업 , 모든 장르의 게임광고 제작사업 등 게임 관련 토탈 서비스가 가능한 사업구조를 이미 갖췄거나 준비 중이며 이를 토대로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UniPlay(가칭)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기업의 건전성을 평가받는 어렵고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얼마 전 대만기업 최초로 구글 파트너사 자격을 획득하고 이후 게임 서비스와 관련 된 다양한 사업들을 하나로 묶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서비스 플랫폼(마켓)사업을 추진 중인 버터플라이, 과거 대만 게임시장 초기부터 축적 되어진 글로벌 게임 서비스 경험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작은 나비 한 마리가 날개를 퍼덕임으로써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는 폭풍우가 몰아친다는 버터플라이 이펙트, 대만게임쇼 2017에서 이제 막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버터플라이의 날개짓이 이후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 어떤 폭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타이베이=김경태 기자(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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