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엔진4로 개발 중인 실시간 전략 액션 모바일 RPG '오버로드'의 개발사 코코모, 대만게임쇼 2017 참관을 위해 타이베이 행사장을 찾은 코코모 남궁곤 대표를 만나 '오버로드'의 개발 진척 상황과 글로벌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만게임쇼가 열리는 행사장 2층 이름 모를 커피숍에서 마주 앉은 그는 "2년 넘게 '오버로드'의 개발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조바심이 나지만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담금질이라고 생각하며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운을 뗏다.
이어 "'오버로드'는 개발 초기에는 코어 한 전략형 RPG를 추구했지만 개발이 진행되면서 대중적인 흥행을 위해 파티 액션 RPG느낌의 간결한 조작방식을 도입하고 게임구성에도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그래픽도 개발초기보다는 좀 더 밝고 한국적(?)으로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버로드'는 어떤 게임인지 핵심적인 특징을 소개해 달라고 하자, 그는 "'오버로드'는 모바일 전략 RPG이지만 크게 3가지 게임모드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유저 1명이 5종의 캐릭터를 동시 조작 또는 자동사냥 설정하고 팀 전체에 '산개', '일점사' 등 팀 명령을 내려 파티 플레이 전투를 하는 'PVE'와 유저 1명이 3종의 캐릭터를 조작해 다른 유저와 실시간으로 대전하는 'PVP', 유저 1명이 하나의 캐릭터만 조작해 소규모의 필드 내에서 다른 유저들과 자유롭게 교류 또는 전투하는 MMO 느낌의 '격전지' 모드까지 하나의 게임이지만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라고 소개했다.
'리니지2'를 개발한 이력을 가진 그에게 최근 모바일 MMORPG의 흥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개인적으로 MMORPG의 재미는 길드전, 공성전과 같은 큰 규모의 전투보다는 다른 유저들과 교류하며 자유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MMORPG의 진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오버로드'의 소규모 필드 내 자유로운 교류와 전투가 가능한 '격전지'는 모바일 MMORPG의 진짜 재미가 어떻게 유저들에게 전달 될 수 있는지 가늠해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고 계신데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대회(e스포츠)는 어떻게 구현하실 계획인지 묻자, 그는 "'오버로드'는 비동기 방식과 실시간 동기화 방식의 전투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전체의 대회는 비동기 방식으로, 시간대가 비슷한 국가간의 전투는 지역으로 묶어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글로벌에서 게임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대회 개최도 적극적으로 추진 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오버로드' 외 1개의 신규 MORPG 프로젝트도 지난해 가을부터 개발 시작했다고 말하며 활짝 미소 짓는 남궁곤 대표, PC 온라인게임 개발 경력자들이 모인 코코모가 2017년 '오버로드'를 시작으로 어떤 행보를 펼칠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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