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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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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등록일(수정) : 2016-09-28 16:50:20
[모바일] [인터뷰] 실패를 통해 성공 확률을 높여 온 넵튠, 프렌즈 사천성으로 날다!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지난 9월 8일 정식 출시해 흥행 상승곡선을 그리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렌즈 사천성for Kakao(이하 프렌즈 사천성)', 넵튠의 개발력에 카카오 프렌즈의 IP 파워, 카카오 게임하기의 캐주얼 장르 파급력이 더해진 게임 '프렌즈 사천성'과 뚝심있는 개발사 넵튠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잘하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시원한 바람과 함께 촉촉한 가을비가 운치 있게 내려준 어느 날, 정자역 인근에 위치한 넵튠 사무실을 찾았다.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해 회의실에 앉아 잠시 기다리자 곧 넵튠 정욱 대표와 이효준 기획팀장이 자리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넵튠은 캐주얼 장르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떼자, 정욱 대표는 "최근 '프렌즈 사천성'이 주목 받고 있어 그렇게 보여지는 것 같다. 사실 넵튠은 다분히 마니아 지향의 개발사이다. 캐주얼(퍼즐)이라도 일반적인 3매칭 퍼즐이 아닌 마니아 취향의 사천성 소재이며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2년 넵튠 창업 때 주축이 된 맴버에 한게임 출신이 많았는데 이들이 야구 매니지먼트와 사천성(퍼즐) 개발 경험이 있었기에 이 방향성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중간에 모바일 RPG 장르도 도전했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가장 잘하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게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IP에 게임의 완성도가 더해지면? 프렌즈 사천성

'프렌즈 사천성'이 이처럼 주목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뭔지 묻자, 정욱 대표는 "초반 관심을 모으는데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카카오의 프렌즈 IP가 주효했다. 특히 라이언의 인기는 놀랍다. 이런 IP 파워에 게임 자체의 재미가 잘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모았지만 이후 다음 스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효준 기획팀장은 "카카오 프렌즈의 대중적인 파급력을 실감했다.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 부족한 부분 개선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실제 '프렌즈 사천성'은 난이도가 높다는 유저들의 의견이 많은데 난이도를 낮추는 밸런싱 작업과 더불어 다수의 '콘'(힌트)을 획득 할 수 있는 이벤트 월드(15개 스테이지로 구성 된 이벤트 맵)를 추가 할 예정이다. 또 반복적인 플레이 패턴을 탈피 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로 틀린그림찾기와 사천성이 결합 된 형태의 업데이트도 기획 중이다.

넵튠, 사천만의 연결을 넘어 사천성으로 글로벌에 도전

넵튠이라는 회사의 사업적인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는지 묻자, 정욱 대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두 가지(사천성, 야구 매니지먼트)를 스마트폰/모바일 환경에 맞춰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자체 IP도 키워나갈 예정이다. 서비스/사업보다는 전문 개발사가 되고 싶으며 RPG나 타 장르 등 자체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부분은 역량있는 스타트업 개발사에 투자해 더불어 함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답했다.

실제 넵튠은 자체 캐릭터와 세계관과 라인을 통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흥행을 기록한 '라인퍼즐 탄탄'을 다양한 루트로 글로벌 서비스 할 예정이다. 먼저 중국은 룽투와 합작 회사인 란투게임즈를 통해 '짱구는못말려' IP를 더해 서비스 하며 북미/유럽은 오는 10월 중 페이스북을 통해 '판다퍼즐 마종'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로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은 우선 일본 서비스를 위한 개발에 집중하면서 오는 2017년 한국시리즈 개막 시점에 맞춰 신작을 재론칭 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RPG는 오올블루, MOBA는 아크베어즈라는 각각 역량을 갖춘 개발사를 두어 넵튠은 전문 개발사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사천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세계를 연결하는 게임이 되기 위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넵튠의 '프렌즈 사천성', 글로벌 게임의 바다를 지배하는 해왕(NEPTUNE)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