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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7-06-22 1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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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뷰] 딜딜딜, 튜토리얼이 없어도 한 눈에 알 수 있는 방치형 RPG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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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플더블의 김도훈 대표
트리플더블의 딜딜딜: 방치형 RPG게임(이하 딜딜딜)은 4명의 캐릭터를 배치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재화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이다. 일정 스테이지 이후 사용할 수 있는 귀환 기능을 통해 스테이지 클리어 속도 및 캐릭터 고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조건을 만족시키면 새로운 캐릭터를 구매해 팀에 배치할 수 있다.
딜딜딜의 특징과 향후 업데이트 및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트리플더블의 김도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딜딜딜이 탄생하게 됐나요?
RPG를 좋아했던 인원 6명이 모여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다. 게임을 개발하다 보니 모바일 게임에 투자나 시간과 같은 제약 안에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때문에 하고 싶은 대로 해보자라고 생각해 쉽게, 아무런 설명이 없어도 바로 적응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특징을 베이스로 삼아 딜딜딜을 개발했다.
튜토리얼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을 개발하셨는데요
강제적인 조작이나 팝업 없이 30분은 플레이하자는 것을 기준으로 초반 30분의 경험을 개발기간 4개월 중 3개월을 투자해 완성했다. 구체적으로 캐릭터의 레벨업을 할 수 있으면 버튼이 노랗게 바뀌어 터치를 유도하고, 필요한 재화를 게이지로 표현하는 것과 같은 UI이나 게임의 흐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캐릭터의 대사로 간단한 팁을 제시해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게 개발했다. 실제 유저들을 대상으로 FGT를 진행해 게임을 다듬어 완성할 결과 초반 30분 플레이의 이탈율이 20%도 되지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 게임을 개발한 이유는?
이전 RPG 3개를 런칭한 경험이 있는데 튜토리얼에 들어갈 때마다 유저 유실이 많이 된다. 튜토리얼이 없으면 없어서 이탈하거나, 있으면 지루해서 이탈하는 식으로 튜토리얼 사이마다 유저들이 많이 이탈한다. 다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아예 없애보자고 결정했다. 실제 게임에 약관 동의 외에 팝업창은 넣지 않았다.
유사 장르 게임의 성격상 지루한 부분이 있는데요
게임 시작 후 지루해 질 수 있는 7~8분 후에 재화를 획득하는 역할인 펭귄이 등장한다. 펭귄은 다른 캐릭터와 비슷해 보이지만 재화를 얻을 수 있는 게이지가 추가돼 있다. 보통 이 사이클이 한번 순환하면 보상을 얻고 레벨업을 할 수 있다. 펭귄과 다른 캐릭터의 레벨업 사이클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면서 첫 번째 귀환까지 과정을 짜임새 있게 만들어 지루함을 막았다.
출시 이후 콘텐츠는 어떻게 변화했나요?
제일 큰 변화는 길드가 추가 됐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있지만 콘텐츠 중 길드를 통해 사탕을 모아 공통된 보상을 얻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목표를 강요하지 않도록 달성 조건을 높게 측정하지 않았다. 4일 중에 2일만 달려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드 이벤트를 구현했다.
또 3종의 캐릭터가 추가됐다. 딜딜딜의 목표가 더 짧은 시간에 더 멀리 나가서 귀환해 영혼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인데 이를 도와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양기사의 질주하는 스킬을 통해서 8시간의 거리를 5시간만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업데이트는 새로운 시스템이나 콘텐츠의 추가보다는 단순한 플레이를 더 맛깔나게 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왔다.
향후 업데이트 예정인 콘텐츠가 있나요?
7월 중순에 PvP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딜딜딜의 PvP는 다른 모드를 통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방식이 아니라 플레이화면에서 우연히 적의 덱을 만나게 되는 방식이다. 결과에 따라서 져도 승점을 얻고, 이기면 추가 승점을 받는다. 물론 열심히 하는 유저들을 위해 별도의 버튼을 눌러 PvP를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치해도 1시간에 2번정도 다른 유저의 덱과 마주치게 된다.
PvP 모드가 업데이트 되면 캐릭터간의 상성이 생기도록 기획하고 있다. 캐릭터가 많지 않지만 4개의 캐릭터 선택이 고정이기 때문에 상성을 고려해 덱을 짜는 것이 중요해 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기존에 소외됐던 캐릭터들도 효율성이 생길 것이다.
이후 딜딜딜의 계획은?
최근 iOS 버전 출시에 이어 6월 안에 해외를 타깃으로 글로벌 원빌드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내 길드는 자국 언어를 중심으로 검색이 되지만 향후 길드전과 같은 콘텐츠를 진행한다면 전세계 유저들이 매칭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딜딜딜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예정인가요?
트리플더블이 추구하는 것은 소수유저나 마니아를 위한 게임이 아니라 누구나 적응할 수 있는 게임성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는 회사를 설립한 목적과도 연결이 된다. 단순하지만 오래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화려한 연출이나 빠르게 업데이트를 하면 매출에 도움이 되겠지만 길게 게임을 보고 방향성을 설정해 나갈 것이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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