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RPG의 쏠림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슈팅, 스포츠, 레이싱도 등장하지만, 상대적으로 출시되는 작품의 수가 적어 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예년과 달리 스마트 폰에 최적화된 게임이 하나둘씩 등장, 특히 슈팅은 거듭되는 실패 속에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중에서 몬스터에이트의 오버터치는 슈팅의 재미를 터치로 극복, 과거 오락실에 느꼈던 건슈팅의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 4월에 출시한 이후 업데이트 준비에 한창인 몬스터에이트를 방문, 한형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몬스터에이트 한형준 대표
PC와 스마트 폰은 자칫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플레이 양상이 다르다. 우리가 플레이했던 온라인 FPS를 논할 때 각종 장비와 플레이 스타일부터 떠올린다. 더욱 기존 스타일에 익숙한 유저라면 스마트 폰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
오버터치도 현실적인 것부터 고려했다. 과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슈팅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제일 먼저 떠올리는 조작 시스템보다 슈팅의 재미를 살리기 위한 장치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래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편으로 별다른 조작보다 간단한 터치로 슈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게임으로 가볍게 한 판 즐기는 슈팅, 오락실에서 혼자서 혹은 같이 플레이했던 감성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 폰 FPS는 소수의 게임을 제외하고, 유저들 사이에서 언급되는 게임이 드물다. 그만큼 FPS는 스마트 폰이 제대로 정복하지 못한 장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물론 몬스터에이트의 오버터치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바로 슈팅의 재미를 극대화하더라도 과연 이러한 재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 분명 재미는 있지만, 재미를 지속할 수 있는 요소가 적어 플레이 동기가 약해진다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숙제는 비단 오버터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최대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포지션을 잡고, 조작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RPG의 성장 요소를 반영하기로 했다.
슈팅의 생존과 RPG의 성장 개념이 자칫 슈팅 RPG로 흐를 수 있지만,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했다. 칼 대신 총을 들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하는 유저의 실력이 향상되는 과정에 콘텐츠를 촘촘하게 배치했다.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재미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서서히 쌓아 올려 실력에 따른 또 다른 콘텐츠를 준비할 필요성도 느꼈다. 재미와 레벨 그리고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개최 모드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서로의 점수를 빼앗는 투기장과 보스 레이드 추가도 검토 중이다.
이 중에서 대회 개최 모드를 조만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일정대로 진행 중이다. 또한 이보다 앞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iOS 버전도 7월이 오기 전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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