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명: 공략불가 운빨 디펜스
◈ 장르: 디펜스
◈ 제작사: Hees Apps
◈ OS: 안드로이드/iOS
◈ 출시: 2018.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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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능력치가 된 운 |
모든 게임에서는 어느 정도의 운이 필요하다. 확률을 지배하는 것은 운이며, 일정 범위 안에서 무작위로 결정되는 경우에도 운이 결정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운은 주요 스탯이 아니라 힘, 민첩, 체력 등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공략불가 운빨 디펜스’(이하 운빨 디펜스)에서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운이다. 이런 것까지 운으로 결정하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은 운이 결정한다. 플레이어의 역할을 운이 대신하는 운빨 디펜스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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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실력이다. |
운빨 디펜스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영역에서 운이 작용한다. 소환하는 영웅부터 랜덤으로 결정되는데, 95% 확률로 가장 낮은 커먼 영웅이 소환된다. 그다음이 4%의 레어 클래스고 슈퍼와 레전더리 영웅은 1%가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클래스에 따른 성능 차이가 매우 커서 상위 영웅이 소환되면 게임의 진행이 상당히 쉬워진다. 필자는 슈퍼 클래스의 영웅은 소환해봤지만, 아직 레전더리 영웅은 소환하지 못했다.
▲ 100번의 1번이라니 체감 확률보다 높다.
같은 영웅을 두 기 보유하면 상위 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이 또한 랜덤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대미지 업그레이드는 레전더리 영웅을 보유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고 최소 슈퍼 영웅을 완성했을 때 진행하자.
▲ 가능하면 레전더리 영웅을 만든 뒤 대미지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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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노 포인트 |
운 위주로 진행되는 만큼 게임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분노의 포인트도 다양하다. 초반에 소환하는 영웅이 전혀 겹치지 않아서 커먼 영웅만 계속 생성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다. 이런 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해 처음에 두 영웅을 소환할 때 높은 클래스의 영웅이 소환될 때까지 리셋을 반복하는 유저도 많다. 하지만 어차피 클래스 업그레이드의 결과도 무작위로 결정되므로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좋다.
▲ 처음으로 첫 소환에서 슈퍼 영웅 성공!
첫 소환은 리셋을 통해 다시 할 수 있지만, 업그레이드는 게임 진행에 좀 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겨우 만든 첫 레전더리 영웅의 대미지 업그레이드에 모든 골드를 투자했는데 다른 영웅만 줄줄이 나온다거나 애초에 다른 종류의 슈퍼 영웅만 나와서 레전더리는 구경도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부분이 재미의 포인트이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뒤 고통받는 것이 좋다.
▲ 망했다. 이럴 땐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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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의 전략 |
운이 지배하는 게임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전략은 필요하다. 같은 클래스의 영웅 중 어떤 영웅의 대미지를 업그레이드할지, 골드가 필요한데 영웅을 매각과 퀘스트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여부가 그렇다. 이것들도 결과적으로는 운이 작용하기는 영역이긴 하지만, 플레이가 익숙해져서 자신의 전력과 이후 웨이브의 난이도를 비교할 수 있다면 좀 더 전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맵의 구조가 단순해서 배치에 대한 고민이 거의 필요 없다는 것이 위안이다.
▲ 영웅 판매는 클래스에 관계없이 100골드
▲ 퀘스트는 2분 쿨타임이 아니라 갑자기 등장해서 갑자기 사라지니 잘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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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는 아쉬워도 재미있다. |
가장 아쉬운 점은 이어 하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플레이 타임이 짧은 편이 아니라 오류가 한 번 발생하면 충격이 크다. 일반적으로 다른 작업을 하다가 게임이 종료되는 경우라면 좀 덜하지만, 전화가 오거나 광고를 시청한 뒤에 종료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매우 치명적이다. 또한, 게임의 최적화 문제도 유저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문제다. 영웅이 많아지면 이펙트가 대량으로 발생되고 프레임 저하가 심해져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워진다.
▲ 열심히 하다가 이 화면을 보면 아찔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기 때문에 운빨 디펜스를 추천한다. 게임의 본질이 재미라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게임이다. 간단한 킬링 타임용 게임을 찾는 유저들, 특히 디펜스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운빨 디펜스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작성자의 주관적인 평점
이호원 기자 (lhw@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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