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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원 등록일(수정) : 2019-06-20 17:53:54
[모바일] [리뷰] 팀을 모아 좀비에게 대항하자! ‘좀비 증오자’

http://www.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 게임명: 좀비 증오자

◈ 장르: 슈팅 액션

◈ 제작사: DotJoy

◈ OS: 안드로이드/iOS

◈ 출시: 2018.11.29

팀 vs 좀비, 뭉치면 산다

좀비를 상대하는 대다수의 게임은 주인공이 다수의 좀비를 상대하는 구도를 가지고 있다. 좀비라는 소재가 좀비들이 지구를 거의 지배한 상황에서 시작하므로 이런 전개가 가장 자연스럽다. 하지만 좀비 증오자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영웅이라 불리는 좀비 증오자들이 도시에 계속해서 등장하고 이들과 함께 좀비를 쓰러뜨려 나가는 것이 목적이다.

▲ 이 정도 모이면 든든하다.

다양한 개성의 영웅

현재는 4개의 도시가 공개되어 있고 도시마다 5명의 영웅이 등장한다. 영웅은 보스 클리어 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4기와 캐시로 구매하는 1기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다양한 원거리 무기를 활용해서 좀비를 쓰러뜨리는 역할을 하지만, 일부 영웅은 동료를 치료하기도 한다. 영웅들은 골드를 소모해서 강화할 수 있는데, 강화 레벨 25마다 추가로 강해지므로 여러 영웅을 동시에 강화하기보다는 한 영웅을 25단위로 성장시키자.

▲ 일부 영웅은 치료 능력을 갖추고 있다. (좌)

25레벨마다 계급장이 달라진다. (우)

동료로 합류하는 영웅들은 맵 여기저기에 무작위로 소환되는데 소환되는 영웅도 랜덤이므로 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로 해당 도시의 영웅이 등장하지만, 낮은 확률로 다른 지역, 특히 약한 도시의 영웅이 소환되면 전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 소환되는 영웅의 종류와 위치는 무작위로 정해진다.

컨트롤과 맵 숙지의 중요성

게임을 조금만 플레이해봐도 게임오버의 이유가 좀비 때문이 아니라 맵의 구조물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부 특수 좀비를 제외하면는 영웅들과 좀비의 속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주도권을 영웅들이 잡고 있어서 유리하지만, 구조물에 부딪히게 되면 양상은 달라진다. 대체로 좀비와 영웅의 거리가 멀리 떨어져있지 않으므로 실수 한 번에 애써 모은 영웅을 순식간에 모두 잃게 된다.

▲ 장애물이 많거나 좁은 지역은 위험하다

영웅을 강화하더라도 내구력에는 큰 차이가 없어서 영웅들의 생존은 전적으로 컨트롤에 달려있다. 반복된 플레이로 맵의 구조에 익숙해진다면 생존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 방향을 바꾸지 않고 오래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가장 안전하므로 넓은 공터나 직선 도로의 위치를 파악해두자.

▲ 파라솔이나 화단은 통과할 수 있고 직선 도로는 변수가 적어서 안전한 편이다.

방치형 한 스푼

반복된 플레이로 지겨워지거나 다른 일이 있을 때는 빈둥거리기 모드를 통해 골드를 수급할 수 있다. 빈둥거리기 모드는 따로 구분되어 있지는 않고 게임 스타트 전 영웅을 강화하는 화면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진행된다. 도시마다 정해진 수입이 시간마다 누적되며, 영웅들이 좀비를 쓰러뜨릴 때도 골드를 획득할 수 있다. 해당 도시의 해당 도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수입은 계속 쌓이는데 오랜만에 접속했다면 광고 시청을 통해 최대한의 골드를 확보하도록 하자.

▲ 빈둥거리기로 얻는 골드가 제법 짭짤하다.

조금은 아쉬운 디테일

좀비 증오자는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난 편이고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하지만 이 다양한 언어에서 디테일이 아쉽게 느껴진다. 지원하는 언어가 14개로 상당히 많지만, 단순히 번역기를 돌린 건지 알 수 없는 표현들이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 언어가 딱히 중요한 게임은 아니지만, 화면에 지속적해서 어색한 문구가 표시되는 것은 몰입감이 떨어질 수 있다. 만약 번역이 많이 거슬린다면 영어 등 다른 언어로 설정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