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전예약과 함께 CBT를 진행했던 '드래곤 씨커'가 7월 4일 원스토어에 먼저 출시됐다.
6월 원스토어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바 있는 ‘드래곤 씨커’ 는 지난 CBT에 참가한 테스터들의 반응이 의외로 폭발적이었다는 후문이다.
PK를 강조한 컨셉으로 정식 출시 기대감이 매우 높았던 터라, 올 여름 반드시 해봐야할 작품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의외의 기대작 '드래곤 씨커'만 개성을 드러내는 특징을 정리해봤다.
▲ PC용 MMORPG에서나 느껴봤던 PK의 추억을 경험
'드래곤 씨커'를 요즘 출시되는 무수히 많은 MMORPG 중 하나라 여긴다면, 큰 오산이다. 특히 과거 PC MMORPG에서 PVP나 PK 콘텐츠를 즐겨던 유저라면 더욱 몰입되기 쉽다. 콘텐츠는 물론이고 배경, 이펙트, 전반적인 그래픽까지 '드래곤 씨커'의 화려함에 (조금 과장해서) 한동안 넋을 잃을 지도 모른다.
MMORPG라면, 누가 뭐래도 PK가 제 맛!
드래곤 씨커에서는 오픈필드에서도 다양한 PK를 즐겨볼 수 있다. 별다른 제한 없이 모드만 바꾸면 지나가는 유저를 공격하거나, 파티를 만들어서 단체로 움직이는 PK도 가능하다. PK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서 단순하게 레벨업만을 하면서 PVE만을 하게 되는 지루함을 전혀 느끼지 않게 된다.
더욱이 오픈필드에서 할 수 있는 PK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PVP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다. 100명의 인원이 한 공간에 모여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결투장'을 비롯해 '공성전' 등의 전쟁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지난 CBT에서는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아 제대로 플레이해 볼 수 없었지만, 정식 출시됐으니 마음껏 즐겨보자.
4인 파티의 '게릴라PK'를 기억하는 당신
PVP시스템이 더욱 기대되는 것은 뚜렷한 개성을 가진 4종의 클래스가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드래곤 씨커'는 근접 딜러라도 여러가지로 세분화하지 않고, 대표적인 각 특성만을 살려 워리어, 프리스트, 메카닉, 파이터 4종으로만 나누어져 있다. 그 중에는 회복이 가능한 클래스도 있다.
각각의 클래스로 4인 파티를 구성하면 근접 공격 탱커, 원거리 공격, 근거리 공겨, 힐러로 명확하게 구분해 각자 맡은 역할로 PVP를 즐길 수 있다.
PC MMORPG에서 PK 좀 해본 유저라면 파티로 무리를 지어, '게릴라PK'하는 재미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에서 그런 재미를 찾아 보기는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드래곤 씨커'에서는 '게릴라PK'를 경험할 수 있다.
▲ 드래곤 씨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탑승형 메카닉 클래스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메카닉 클래스 '눈길'
모바일게임에서 회복 기능을 가진 클래스는 흔치 않다. 더욱이 모바일 MMORPG에서 더 흔하게 볼 수 없는 '메카닉' 클래스가 '드래곤 씨커'에는 존재한다.
단순히 겉모양이 로봇이 아니라, 작고 귀여운 캐릭터가 다른 클래스와 사이즈가 비슷한 로봇에 탑승하여 전투를 한다. PC게임에도 이런 스타일로 로봇에 탑승해 전투하는 캐릭터가 흔치 않았지만, 모바일게임에서는 더욱 진귀한 클래스다.
드래곤 씨커가 그래픽이나 콘텐츠 등이 하이퀄리티지만, 사실 첫 눈길을 끈 것은 메카닉 때문이었다. '드래곤 씨커' 게임 자체의 메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눈길을 끌 만한 비주얼이다. 모바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클래스를 한번 키워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드래곤 씨커’는 RPG의 레벨업 굴레와 한정돼 있는 PVP를 넘어서, MMORPG의 꽃이라 부르는 PK를 폭 넓게 즐겨 볼 수 있는 요즘 보기 드문 작품이다.
‘드래곤 씨커’는 현재 원스토어에서만 즐길 수 있지만, 조만간 구글플레이와 iOS에도 론칭 예정이다.
이상혁 기자 (lsh@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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