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 보면 소수 종족
포포리는 엘린과 마찬가지로 나무에서 태어나는 종족이다. 다만, 베이스가 되는 동물이 개, 고양이, 토끼 등으로 다양하게 나뉘며, 각각 다른 종족으로 취급된다고 한다. 즉, 포포리족은 다양한 소수 종족들이 모여 만든 연합체인 셈이다. 귀/꼬리 모양은 다르지만 하나의 종족으로 통합된 엘린과는 사뭇 다른 특징이다.
원작 테라에서는 엘린족과 함께 포포리 왕국을 만들어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포포리는 연합을 맺은 엘린들과 잘 지내는 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엘린보다 포포리의 지위가 낮다는 점에 불만을 품은 자들도 있다. 엘린은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만, 포포리들은 주로 후방 지원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이런 격차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 모습이 다른 소수 종족이 모여있는 연합체가 포포리 왕국이다.
▲ 포포리와 엘린은 포포리 왕국을 건설해 함께 지내고 있다.
■ 포포리와 엘린은 한 종족이었다?
테라를 플레이해본 유저라면 알고 있겠지만, 사실 CBT 전까지 포포리와 엘린은 하나의 종족으로 묶여 있었다. 본래는 엘린이 여성 포포리족으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남성 캐릭터는 동물형인데 여성 캐릭터는 인간형이라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고, 포포리와 엘린으로 나눠 각각 다른 종족으로 출시했다.
두 종족은 외모 이외에도 몇 가지 특징이 있었다. 두 종족 모두 나무에서 태어난다는 설정인데, 엘린은 배꼽이 있고 포포리는 없다. 또한, 엘린은 다 성장한 모습으로만 등장하는 반면, 포포리는 아이, 성인, 노인 등 성장에 따른 차이가 확실히 드러난다. 다만, 서로 남성과 여성으로 의식하고는 있는 듯, 게임 내에서 포포리 포아롱과 시오즈 엘린의 안타까운 러브 스토리를 그려내기도 했다.
▲ 비극적인 결말로 유저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던 포아롱과 시오즈 엘린의 러브스토리
■ 말투에서도 귀여움이 가득
원작 테라에서는 포포리 대부분이 말끝마다 ㅇ을 붙이는 일명 ‘이응체’를 사용한다. ‘헤~헷! 내 이름이 적힌 서류! 같이 찾아주면 안되냥?’. ‘좋은 사람 냄새가 난당!’ 처럼 문장 제일 끝에 꼭 ㅇ을 넣는다. 깜찍한 외모에 애교있는 말투가 더해지니 많은 여성 유저들이 포포리의 귀여움에 매료됐다.
다만, 이응체를 쓰지 않는 포포리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아 종족의 특징까지는 아닌 듯하다. 엘린을 싫어하는 모 포포리는 정상적인 말투로 불만을 토로하고, 밤피르의 저택에 등장하는 카가롱이라는 포포리도 평범한 말투를 사용한다.
■ 테라M에서는 연금술사 라브렝과 함께한다
테라M에서 유저들이 처음 만나는 포포리는 연금술사 라브렝이다. 신성제국군에 의해 가게가 두 번이나 망해버린 라브렝은 상인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제국군에 휘둘리지 않고자 독립군에 참가했다. 참고로 라브렝은 시바견을 닮은 포포리다.
물론 라브렝 한 명으로 끝은 아닐 것이다. 비록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아닐 지언정, 원작의 설정상 각종 상점 NPC들이 포포리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테라에는 엘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엘린과는 전혀 다른 귀여움을 지닌 포포리의 모습도 주의 깊게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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